"미 연준, 9월 금리인하 재개할 것"<iM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7.16 09:23 ㅣ 수정 : 2025.07.16 09:23

7~8월 소비자물가 확인 필요성에 신중론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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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iM증권]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iM증권은 16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연준의 신중론은 유지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6월 소비자물가 내용을 종합하면 금리인하와 관련된 미 연준의 신중론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9월 금리인하는 유효하다"며 "7~8월 소비자물가 지표를 통해 관세발 물가압력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성이 있어 신중론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 미국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코어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3%를 소폭 밑돌았다.

 

박 연구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일단 금융시장에 안도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확대될 것은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에너지 물가 상승폭은 5월 1.0% 감소에서 6월 0.9% 상승으로 급등했다.

 

관세발 물가압력이 소비자물가로 전가되지는 않고 있지만, 일부 품목에서 관세 영향이 가시화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에너지 항목 이외의 6월 소비자물가에서 금융시장은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목했으나 관세 인상 압력이 소비자물가에 전가되는 시그널은 미약했다"며 "고관세율을 부과받는 자동차 가격의 경우 6월 신차 및 중고차 소비자가격이 모두 전월대비 하락해 자동차업체들이 관세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전가시키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가정용 가구 및 용품의 경우 6월 상승폭이 전월 대비 1.0%로 2022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관세 영향은 제한적인 반면 서비스물가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주거비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면서 5월 0.3%에 비해 둔화됐으나 전년 동월 기준으로는 3.8%나 상승했다. 의료서비스 항목의 경우 6월 0.6% 상승하며 전월 0.2%에 비해 큰 상승폭을 보였다. 자동차보험료는 5월 0.6% 상승에 이어 6월 0.7% 올랐다.

 

서비스물가가 오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목하는 슈퍼 코어 소비자물가(식품·에너지·주택비용을 제외한 소비자물가) 상승폭도 5월 0.06%에서 6월 0.21%로 확대됐다.

 

박 연구원은 "우려했던 관세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으나 안정세가 예상됐던 서비스물가에 허를 찔렸다는 점에서 6월 소비자물가는 긍정·부정적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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