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유업계, 저당 발효유 시장 공략 가속화..."저당 넘어 무당으로"
내년 국내 발효유 시장 2조2498억원 확대 전망
'헬시 플레저' 트렌드 지속...저당 발효유 인기
hy '야쿠르트엑소'·동원F&B '덴마크 요구르트' 출시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국내 우유업계가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저당 시장은 2016년 903억원에서 2022년 3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2023년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2조625억원에서 오는 2026년엔 2조2498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과 즐거움을 고려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지속 유행하면서, 당류 섭취를 줄이면서도 기존 제품과 맛과 품질이 동일한 제품 소비가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저당 발효유는 당 함량을 줄인 동시에 유산균 기능성까지 함유해 업계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에 최근 유업계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우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저당 발효유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hy는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엑소(XO)'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hy가 야쿠르트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로(Zero)' 발효유다.
제품의 설탕과 당류·지방 함량은 모두 0%로, 칼로리도 100㎖당 10kcal에 불과하다. hy 독자 기술력인 'LF-7'공법으로 당을 줄였기 때문이다. 해당 공법에 따르면 특허 유산균은 7일간 유원료 자체 당류를 모두 소모해 무당을 구현한다.
hy는 2014년부터 유가공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하고 당류 저감 활동에 앞장서 왔다. 이번 무당 제품 출시를 통햐 향후 기존 제품의 '로우 스펙(Low-spec)'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동원F&B도 지난달 주력 제품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2종(플레인·사과)을 새롭게 선보였다. 당류 함량을 시중 농후발효유 평균보다 25% 가량 낮추면서도 기존의 부드러운 맛은 살렸다.
동원F&B는 지난해 당 함량이 적은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제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저당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원F&B는 "건강한 식품을 선호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지속 당 저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최근 유업계에선 저당을 넘어 당이 없는 무당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발 맞춰 저속노화 제품이 지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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