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피 '업종별 차별화'…밸류업 1주년·엔비디아 실적 관건"<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5.26 10:04 ㅣ 수정 : 2025.05.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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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6일 이번주(26~30일) 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과 밸류업 프로그램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전력기기 등 인공지능(AI) 관련주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밸류업은 세제 인센티브 구체화 및 지수 출시 등 '다음 스텝'에 따라 지수 방향성이 움직일 수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의 관세 발언과 미국 국채금리 및 환율 변동성, 주요 경제지표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등 다양한 매크로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로 2,540~2,650선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주택지표 호조와 뉴스케일 등 원전주들 정책 모멘텀에도, 트럼프의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인상 발언, 26일 휴장 경계심리, 국채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애플(-3.0%) 등 관세 피해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 연구원은 “한동안 관세에 잠잠했던 트럼프는 또다시 시장에 관세 리스크를 주입시킨 상황”이라며 “더 나아가, 주식시장도 지난 2~4월 중 관세 리스크에 여러차례 노출되는 과정에서 면역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되새겨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주는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원 환율 등 매크로 변수들의 주가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증시 변동성은 대체로 금리와 환율 변동성이 만들어 냈기 때문이란 분석에서다. 

 

그러면서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감세안(메가빌)과 맞물린 미국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미 국채 수요 불확실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이 한동안 민감도를 낮게 가져갔던 미2,5년물 국채 입찰 결과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최근 국내 화두인 원화 강세는 이번 금통위에서 한은의 금리 인하 결정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오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원화 강세와 관련된 정부의 원화 절상 압박 우려로 인한 환율 변동성이 국내 수출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이러한 거시경제 변수들이 지배적인 장세 속에서도, HBM 및 전력기기 등 AI 관련주 영향력은 여전히 강력한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엔비디아 실적 발표는 AI 주의 중기적인 성장 전망을 훼손하지는 않지만, 최근 주가 급등으로 높아진 실적 눈높이와 트럼프의 반도체 관세 및 규제 리스크로 인해 일시적인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결국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는 분할 매매 방식으로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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