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안나 기자, 그래픽: 가연주, 정유경) 취준생 A씨는 IT기업에 취업하길 원하는 개발직군 지원자다. A씨는 지난 8월 27일부터 시작한 카카오의 개발자 블라인드 채용에 원서를 접수하면서 충격을 받았다.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등 간단한 정보 외 기타사항으론 지원회사와 지원 경로를 체크하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학교,나이, 전공 등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적을 필요가 없었다. 대신 2차례의 온라인 코딩테스트가 주어지고 합격하면 비로서 면접장에 나갈 수 있었다.
카카오측은 그 전까지 지원한 개발자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나이가 몇살인지, 취준생인지 회사원인지 등에 대해서 전혀 알 수 없다.
김병학 카카오 AI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진행해 무엇보다 실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며 “3번의 코딩테스트를 거치고 온 개발자는 실력을 어느정도 검증 받았기 때문에 인터뷰의 비중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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