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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핏 A+(13)] 현대건설, "상무님을 찾아라"…흥미로운 '익명 채팅'으로 수평문화 실현

취업 시장 트렌드로 '컬처핏(culture fit·기업 문화 적합도)'이 중요해지고 있다. 직무역량과 함께 양대 채용 기준으로 정착하고 있다. 학벌, 스펙 등은 차순위이다. 이제 원하는 기업 취업에 성공하려면 직무역량과 함께 컬처핏을 높여야 한다. 뉴스투데이가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SNS 분석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컬처핏을 분석, 소개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대건설(대표이사 이한우)은 전통적으로 위계가 강한 건설업계에서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지향하며, 새로운 ‘컬처핏’을 만들어가고 있다. 직원들과 임원이 함께 참여한 콘텐츠를 통해 세대 간 공감, 자유로운 소통, 개방적인 분위기 등이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현대건설은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문화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20일 열린 제7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한우 대표이사는 "임직원의 생산성은 기업의 미래와 직결된다"며, "저와 현대건설의 임직원 모두는 열린 소통을 바탕으로 단위 조직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구성원 개개인이 전문성과 역동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익명 채팅 속 진짜 소통…세대와 직급의 벽을 허무는 '짜릿한' 커뮤니케이션 문화 만들어 지난 4월2일 현대건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MZ 매니저들 사이에 숨어든 AZ(?) 상무님 찾기’에서는 주택사업본부 건축·주택사업기획실장인 임지홍 상무가 매니저들과 단톡방에서 서로의 정체를 숨긴 채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누가 임원인지 모르기 때문에 '짜릿한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볼 수 있다. 임 상무와 직원들은 현대건설 최종 합격 통보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직원들은 공통적으로 부모님이 좋아했다고 말했다. 안전시스템운영팀의 안도현 매니저는 “부모님이 민망할 정도로 자랑하고 다니셨다”며 당시의 후기를 전했다. 임 상무는 결혼 전 여자친구였던 아내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자친구가 먼저 취업해서 데이트 비용을 내고 있었는데, 내가 취업하자 정말 기뻐하더라”고 말했다. 아내와의 추억을 공개함으로써 '신분'을 감추는 효과를 본 것이다. 이어서 마음에 드는 회사 복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임 상무는 “차량 구매 지원금”, 사우디 아미랄 프로젝트 사업수행팀 송유림 매니저는 “가족지원패키지”, 안 매니저는 “온보딩 휴가 기간 중 휴양지 무료 이용”을 각각 꼽았다. 차량 구매 지원금 관련 제도를 실제로 활용한 사례가 있는지 묻자, 임 상무는 “30% 할인받고 차를 구매할 수 있다”며 해당 제도의 실효성을 인증했다.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5단지 사업지원팀의 서성영 매니저는 5년 근속 시 한 달간의 유급 휴가를 제공하는 ‘리프레시 휴가’를 가장 만족스러운 복지로 꼽으며, “휴가 다녀왔더니 자리가 없어지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임 상무는 “요즘은 눈치 보지 않고 리프레시 휴가를 많이 쓰는 편”이라며,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시켰다. 마지막으로 임원에게 한마디를 전하는 순서에서 서 매니저는 “누가 임원인지 찾기 어려울 만큼 직위의 벽을 못 느끼게끔 재밌게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지원팀의 남궁은서 매니저는 “상무님이라 하면 벽이 있고 높은 사람이었는데, 같이 채팅하면서 (대화를) 하니까 임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직급과 세대를 넘어 진짜 소통하는 문화를 지향하는 조직의 모습을 보여준다. 임원과 직원들이 하나의 팀처럼 어울려 대화하고, 익명 채팅을 통해 심리적 거리감을 좁혀가는 과정은 현대건설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단순한 대화를 넘어 입사 당시의 기억과 복지 제도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쌓아가는 모습은 세대 간, 직급 간 간극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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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뷰] 삼성전자, 침체 끝내고 하반기 반등하나…6만전자 재도약 신호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삼성전자가 미·중 간 관세 합의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AI(인공지능) 및 고성능 서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동안 ‘5만전자’에서 횡보하던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 12일 5%대 반짝 급등하자 ‘6만전자’ 탈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전자 주가는 5.11% 올라 5만76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가 5만7000원대에서 장을 종료한 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3일(5만760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 주말 진행된 미·중 제네바 협상 결과에 대한 기대가 훈풍으로 작용하면서 관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올랐다. 미국은 브리핑을 통해 1차 관세 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양국 고율 관세가 유예되는데 향후 90일간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45→30%(기본관세 10%+펜타닐 관세 20%)로 낮추며, 중국은 125→10%로 낮춘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고율 관세가 양국 모두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었던 만큼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데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공급망 관련해서도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원하지 않는다며 양국 간의 추가 실무급 협의 개최 가능성도 긍정적 요소였다”고 판단했다. 여기에다 엔비디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비하고자 기존 AI(인공지능)칩보다 사양이 낮은 신형 AI칩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훈풍을 더했다.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25년 7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AI칩 제품군을 이미 중국 내 주요 고객사들에 통보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AI칩 사양이 낮아질 경우, 상대적으로 구형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사양 HBM이 아닌 기존 HBM3 제품 사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삼성전자는 이미 2024년부터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용 AI칩인 ‘H20’ 모델에 HBM3 제품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과 공급 능력을 고려할 때, 글로벌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하반기 메모리 반등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 추세라고 전망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까지 기술 리더십 상실로 시장 관심이 낮아진 상태지만 여전히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매력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미국의 반도체 품목을 포함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은 잠재적인 리스크로 지목된다. 또 2분기 말 예상되는 엔비디아 HBM3E 12단 품질 승인 및 엔비디아 신제품 본격 출하 시기 지연 우려 등고 고려 시 6월 이후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관세 불확실성 지속은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현 주가를 감안하면 우려 요소를 상당 부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돼 향후 불확실성의 조기 해소 여부가 삼성전자 실적과 주가의 상승 기울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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