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아이에스동서에 대해 올해 건설부문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환경사업의 높은 수익성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아이에스동서의 실적 성장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설부문 매출액은 1조2500억원, 영업이익률은 20.8%로 총 26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지난해 아이에스동서 전체 사업부 합산 영업이익 2056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특히, 올해 4분기에는 인도기준으로 인식되는 자체 현장인 동대구 ‘에일린의 뜰’(총 매출액 3200억원 수준)의 본격적 입주에 따라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한 개 분기에 크게 반영되면서 실적 고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환경사업의 경우 연결로 반영되는 인선이엔티는 최근 파주비앤알, 영흥산업환경과 같이 건설폐기물 업체를 인수합병(M&A)하면서 매출 저변을 확대하고 있으며, 28% 지분율로 보유 중인 코엔텍의 경우도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폐기물 증가와 매립지 부족에 따른 단가 상승세 지속으로 올해 고마진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의 경우 요업인 이누스, 독서실인 아토스터디 등 비주력 사업을 매각하면서 중단 손실 등이 발생했으며, 장기적으로 해운 부문(케이프 사이즈 벌크선 2척 보유) 역시 매각등의 정리를 거칠 것으로 보여져 전반적인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며 “콘크리트 부문 역시 착공 증대에 따른 마진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에스동서는 2013~2014년 1년치 매출보다 큰 규모의 대형 현장인 부산 용호동 W를 분양하게 되면서 텐배거(Ten Bagger)가 되었던 종목”이라며 “이러한 주가 트리거 포인트가 되는 대형 현장을 이미 아이에스동서는 두 군데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착공 가시화 역시 주가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는 예상 매출 3~3조5000억원 규모로 현재 인허가 작업이 진행 중이며 대형 현장이니만큼 여러 단계로 나누어 공급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빠르면 연말~내년 초에는 첫 번째 단계 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산시 중산지구는 대구 수성구에 인접해있는 신도시 개발 사이트로 최근 1군 건설사에서도 분양이 시작된 사업성이 높은 부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고양시 덕은지구는 지하철 6호선 DMC역에서 10분 거리인 고양시 덕은지구에 아이에스동서는 총 7개 필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7개 필지 총 예상 매출은 1조5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2개 필지에 대해서는 연내 공급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 성장성 역시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