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장사 ESG 평가 (48)] 김정태 회장의 하나금융 2년 연속 올 A 성적표, A+가 목표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3.10 06:51 ㅣ 수정 : 2021.03.10 06:51

2019년에 이어 2020년도 올 A 받아 / 올해 상반기 중 '탄소중립' 선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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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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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도 ESG평가’에서 올 A를 받으며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대개 A+부터 B까지 매겨지는 금융회사의 ESG 성적표에서 올 A를 받은 것은 우수한 성적이다. 하지만 선제적으로 ESG경영에 주력하고 있던 만큼 하나금융 측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따라서 다음 평가에서는 A+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든 부문서 올 A, 2019년과 같은 점수…하나금융 측, ‘아쉬워’ 

 

업계에서는 하나금융을 ESG 모범 사례로 칭하곤 한다. 이를 증명하듯 하나금융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 모두 A 등급을 받았다. 

 

하나금융은 2018년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에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하여 ISO14001인증을 획득하고 스마트창구를 도입해 페이퍼리스를 실천하는 등 ESG 역량 강화를 위해 선제적으로 나섰다. 자회사인 하나은행이 2019년 1월 7000억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채권 발행에도 적극적이었다.

 

하나금융이 적극적인 ESG를 실천하고 있음에도 A+의 벽을 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탄소중립공동선언’ 방침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점을 그 이유로 꼽았다. 하나금융은 아직 탄소중립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올해 상반기 안으로 내놓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의 벽을 넘지 못한 것에 대해 하나금융 측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아쉽지만 더욱 더 열심히 역량을 강화해서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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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

 

칼 갈고 있는 하나금융, 이번엔 A+ 벽 깰 수 있을까 

 

하나금융의 올해 그룹 미션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가치 금융’을 강조하며 “ESG경영을 필수적으로 생각하고 국제금융기준에 부합하는 ESG 전략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은 올해 ESG경영 강화를 위한 의사결정조직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최고경영진이 비재무적 ESG관련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관련 이슈를 보고하고 논의할 수 있는 조직 및 프로세스를 개편하고 각 그룹사별 전담인력 및 조직을 지정하여 추후 KPI에 ESG항목을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또 올해 하나금융은 사회금융부문을 포함한 ESG상품 확대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저탄소사회로 전환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 전용 녹색금융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진다. 

 

이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금융회사 평가담당 관계자는 9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ESG 역량을 늘리고 있다면 당연히 평가에 반영이 될 것이다”며 “하지만 탄소배출량을 예로 든다면 탄소중립선언을 하는 것 이후에 탄소배출량이 줄어들었다는 결과까지 나와야 평가에 반영이 되는데, 즉 관련 사항들의 결과가 좋은 쪽으로 나타난다면 전보다는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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