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불꽃튀는 유통 라이벌戰…도발하는 신세계 vs. 벼르는 롯데

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3.31 19:05 ㅣ 수정 : 2021.03.31 19:05

프로야구 개막전 앞두고 신경전 후끈 / "우리 쫓아와야" 발언에 "한 판 붙자" 응수 / 마트 할인 행사도 내달 1일 나란히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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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각사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오랜 유통 라이벌인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이 이번엔 야구장에서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을 펼친다. 오는 4월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프로야구 개막전이 첫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개막전을 앞두고 이미 대형 할인전을 예고하며 신경전에 돌입한 상황이다. 

 

■ 프로야구로 번진 유통 명가 자존심 대결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 2월23일 SK 와이번스를 공식 인수했다. 이로써 유통업계에 이어 야구계에서도 '신세계 vs. 롯데'라는 라이벌 구도가 형성됐다.

 

이런 가운데 먼저 도발(?)에 나선 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다. 지난 30일 SSG 랜더스 창단식을 앞두고 음성 기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클럽하우스에서 야구팬들과 야구단 인수 배경 등에 관한 이야기를 과정에서 롯데를 향해 강속구를 던졌다.

 

이날 정 부회장은 "야구단을 가진 롯데를 많이 부러워했지만, (롯데가) 본업 등 가치 있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는 본업과 연결할 것, 롯데는 울며 겨자 먹기로 우리를 쫓아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신세계는 야구가 끝난 뒤 야구팬들이 쇼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야구단과 유통 콘텐츠를 결합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게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를 야구장 안에서 주문하면 앉은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신세계는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롯데마트는 정 부회장의 발언이 나오자 곧바로 '야구도 유통도 한 판 붙자'라는 제목을 단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주요 내용은 롯데마트가 창립일을 맞아 1년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를 4월에 진행한다는 것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4월3일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개막전이 열리는데, 야구에 이어 이마트와의 대결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단단히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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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마트]

 

■ 이마트 '랜더스 데이' vs. 롯데마트 '창립 기념 세일'

 

야구 개막전이 신세계와 롯데간 자존심 본대결이라면 예선전은 마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나란히 4월1일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야구단 이름을 딴 '랜더스 데이'라 정하고 4월4일까지 500여종이 넘는 품목에 대해 가격을 할인하고, 상품 80여종은 1+1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상반기 최대 규모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할인 행사에 한우 100t 물량을 준비하는 등 가진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오는 7일까지 총 2000여개 품목, 1000억원 규모의 할인 행사를 펼친다. 1년에 2번 진행하던 '와인 장터'도 4월14일까지 2주간 모든 점포에서 진행한다. 와인 장터는 롯데마트에서 와인을 가장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모두 700여종의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개막전이 열리는 3일부터는 '자이언트' 크기·용량의 상품을 기존 가격의 반값에 판매한다. 롯데마트가 야구단과 연계한 행사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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