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10달러도 무너진 니콜라 고점 대비 10분의1 토막에도 꼬리 무는 악재, 한화 투자액 일부 회수 시기 주목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21 09:56 ㅣ 수정 : 2021.04.21 09:59

대주주 밀턴 지분 일부 팔아 4900만달러 회수, 전기차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반토막에 주가 연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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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니콜라의 주가가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스투데이DB]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한화그룹이 투자한 미국의 수소전기차 제조업체인 니콜라의 주가가 연일 속락하며 10달러 선이 무너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니콜라는 전거래일 대비 6.22% 하락한 9.65달러에 마감됐다. 니콜라는 작년말 15.26달러에서 올해 1월중 28달러까지 오르며 회복세를 타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12일 장중 93.99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10분의1 토막이 났다. 시가총액은 지난해 6월 44조원에서 현재는 4조500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니콜라의 부진은 지난달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니콜라 주식 350만주를 매각해 4900만달러를 챙긴 데 이어 전기차 전문 애널리스트인 댄 이브스가 목표주가를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결정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기차 전문 애널리스트인 이브스는 지난 2월에 니콜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13달러 수준으로 거의 절반이나 하향 조정해 투자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브스는 “전반적으로 이 회사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야심이 중형트럭 시장에서 적중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다만 아직도 이러한 목표의 실행과 시기가 향후 몇 년 동안에도 여전히 진행 중일 것이라는 데 분명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콜라는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당시 니콜라는 1회 충전으로 1920㎞를 갈 수 있는 수소 트럭을 개발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며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시장의 관심 속에 니콜라는 지난해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을 통해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했다. 주가는 상장 직후 사상최고치인 93.9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니콜라가 급부상하면서 한화그룹이 큰 주목을 받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 명의로 2018년 이 회사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확보했다.

 

니콜라의 상장과 함께 급격한 주가상승으로 한화의 투자는 신의 한수로 칭송받기도 했지만 이후 니콜라가 사기논란에 휩싸이면서 공매도의 집중공격을 받자 한화그룹은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화는 투자지분 가운데 50%인 1105만주를 조만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시기는 6월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한화는 지분 일부 매각 이후에도 니콜라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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