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코로나 백신 고령접종자 관리 공무원 인력난 심각…1인당 280명 관리

염보연 기자 입력 : 2021.04.30 11:18 ㅣ 수정 : 2021.04.30 11:19

고령 접종자 사후 관리 업무 분장도 ‘공무원 능동적 대처’에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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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강원 철원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고령자가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철원군]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전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고령 접종 대상자를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29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고창에 사는 A(79)씨는 백신 고령 접종자로 특별 관리 대상이지만, 지난 15일 백신을 접종한 당일 쓰러져 이틀 뒤 가족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중태에 빠졌고, 고창군 면사무소는 A씨가 접종 이후 세 차례나 연락을 받지 않았지만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일로 75세 이상 고령 접종자에 대한 관리 부실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도내 75세 이상 고령 접종 대상자 수는 16만9863명이고, 담당 공무원 수는 600여명이다. 담당 공무원당 관리 대상이 280여명에 달하는 셈이다.

 

도내 234개 읍·면·동에 각각 2∼3명의 전담 공무원이 배치되지만, 고령 접종자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전북도 관계자는 “각 읍면동에 담당 공무원이 있지만, 백신 접종 동의서 접수와 이동 지원 업무, 사후 관리까지 담당하기에는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물론 읍면동에서도 담당자 외에 전 부서 직원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 접종자 사후 관리 업무 분장이 불분명한 것도 문제로 지목된다.

 

도내에서 고령 접종자 업무를 맡은 담당 부서는 백신 접종 동의서 등 업무를 하는 자치행정과와 백신 접종 총괄 업무를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부서 관계자들은 고령 접종자 사후 관리 업무에 대해 명확한 구분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사후 모니터링 등 매뉴얼에는 큰 문제는 없다”며 “현재로서는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의 능동적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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