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빠른 회복세… 홈쇼핑 소폭 증익”
롯데온 부진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80억원 늘어난 69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며 “백화점 기존점 매출이 전년대비 10% 성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백화점에서만 영업이익 650억원을 예상한다”며 “대형마트 사업은 기존점 성장률이 2%에 그치면서 영업손실(-310억원, 부가세환급 80억원 포함)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신선식품 및 가정간편식(HMR)은 양호하지만 롭스 및 리빙 등 비식품이 부진하다”며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9%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김포센터는 가동률 60%, 오프라인 센터 매출은 전년대비 200~300%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프라인 점포의 물류센터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점포 스크랩은 올해 1~2개에 그칠 전망”이라며 “컬쳐웍스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배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0억원 증가하고, 홈쇼핑도 소폭 증익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롯데하이마트 매출이 전년대비 5% 감소하면서 10% 내외 감익 예상되고, 롯데온 프로모션 확대로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지 못하는 게 아쉬움”이라며 “이 두 사업 부진으로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현재 예상보다 100억원 내외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롯데쇼핑은 올해 동탄 백화점(8월), 의왕 아웃렛(9월) 신규 오픈을 앞두고 있다”며 “슈퍼 폐점(1분기 -20개, 2분기 -10개)을 지속하면서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자산을 조금씩 줄일 계획”이라며 “백화점 회복세는 긍정적이지만, 롯데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비율(PER) 18.8배로 높은 편”이라며 “당분간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BEST 뉴스
댓글(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