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취준생을 긴장시키는 교보생명의 채용전략, 1년 동안 '맞춤형 디지털인재' 기다린다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7.21 07:22 ㅣ 수정 : 2021.07.21 09:04

보험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사업 진출하는 교보생명, 효율적 디지털인재 채용 방식으로 눈길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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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비대면 금융 환경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분위기다. 비대면 금융의 강자 핀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인 보험업 진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기존 보험사들도 ‘디지털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대표이사 신창재 회장) 보험업계 최초로 ‘금융마이데이터 신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로부터 ‘금융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획득하고 본허가를 신청했다. 심사를 통해 본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보험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 기업은 인력활용의 효율성 극대화 효과...취준생은 더 많은 직무경험 쌓아야 노크 가능해

 

신창재 회장은 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금융마이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디지털인재 채용전략이 특이하다. 지난 2월부터 12월 31일까지 6개 직무별로 '직급'을 지정해 '맞춤형'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채용사이트에 들어가보면 20일 현재 기준으로 ‘D-164’라고 명시돼 있다. 필요한 맞춤형 인재가 지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이다. 

 

이러한 채용방식은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활용의 효융성을 극대화한다는 장점을 갖는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신입사원을 뽑은 뒤 수년 동안 직무교육을 통해 인재로 완성하는 채용관행으로부터의 결별이다.

 

때문에 취업준비생들로서는 기회의 문이 좁아지게 된다. 생보업계 '빅3'인 교보생명과 같은 기업에 입사하려면 중견기업 등에서 해당 직무 경험을 충분히 쌓은 뒤 노크를 해야 하는 것이다.  

 

■ '디지털 직군' 총 6개 부문은 연중 수시채용 / 운영은 '대리급', 설계는 '과장급'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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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클라우드, AI를 ‘보험’에 접목시키고 싶다면!’ [사진=교보생명 유튜브]

 

교보생명은 '디지털 직군'을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수시 채용(경력직)을 진행하고 있다.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운영(대리급)’, ‘빅데이터 시스템 분석·설계(과장급)’, ‘알고리즘 개발·운영(대리급)’, ‘알고리즘 기획·설계(과장급)’, ‘인공지능(AI) 솔루션 활용 시스템 개발·운영(대리급)’, ‘인공지능 솔루션 활용 시스템 분석·설계(과장급)’ 부문이다.

 

크게 보면 빅데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 등 3개 분야이지만 운영과 설계로 나누어져 있다. 운영은 대리급, 설계는 과장급을 뽑는다.  

 

이들 직군에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조건은 2가지로 압축된다. 'IT 관련 분야 경력', '빅데이터 시스템 및 분석 관련 경력' 요건 등이다. 

 

이와 관련해 교보생명은 지난 2월 2일 유튜브를 통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AI를 ‘보험’에 접목시키고 싶다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6가지의 채용 직무에 대한 설명과 원하는 요건 등을 재직자를 통해 밝혔다. 

 

한 재직자는 교보생명이 경력직 채용에서 사원이 아닌 대리 이상급을 뽑는 이유’에 대해 “당연히 금융권 출신 빅데이터 엔지니어면 좋겠지만, 스타트업 출신 중에서도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하기 위해서 직급을 높여서 채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교보생명 관계자, "고객 접점 확대 및 데이터 역량 강화 위한 채용"

 

교보생명 관계자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금융사들이 디지털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관련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력직을 여러부문에서 많이 채용하는 추세다"면서 "우리도 그런 차원에서 빅데이터, AI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객 접점 확대 및 데이터 역량 강화를 위해서 전사적으로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에 따른 역량을 결집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디지털인재 채용도 그런 차원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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