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역대급 실적'에도 마냥 못 웃는 삼성·LG, '스마트폰' 애물단지 전락에 한숨만

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7.30 11:46 ㅣ 수정 : 2021.07.30 11:46

삼성·LG전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했지만… / 삼성은 반도체, LG는 가전이 전체 영업익익 과반 차지 / 삼성, 비수기·코로나로 스마트폰 부진… LG, 스마트폰 사업 철수 손실 1.3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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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역대급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각각 '반도체'와 '가전'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스마트폰' 영역은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비수기·코로나19 등 계절적 요인과 반도체 공급부족과 생산차질 등으로 수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상반기 모바일 사업을 접으며 중단영업손실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8월 갤럭시 언팩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공개하며 2분기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이며, LG전자도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접으면서 하반기 추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분기 나란히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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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자료=삼성전자]

 

올해 2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63조6700억원, 영업이익 12조5700억원을, LG전자는 매출 17조1139억원, 영업이익 1조1127억원을 각각 올렸다.

 

삼성전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1%, 영업이익은 54.26% 늘었다. LG전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8.4%, 영업이익 65.5% 증가했다.

 

양사의 이같은 실적은 대표 사업인 반도체와 가전에서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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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LG전자 실적 [자료=LG전자]

 

삼성전자 반도체는 2분기 매출 22조7400억원, 영업이익 6조9300억원을 달성했다. 전체 영업이익의 반 이상을 반도체 부분에서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출하량이 가이던스를 상회했고 가격 상승폭도 예상보다 컸으며, 원가경쟁력도 강화됐다"며 "시스템반도체도 오스틴 공장 정상화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가전은 H&A(생활가전) 사업본부에서 매출 6조8149억원, 영업이익 6536억원을 냈다. LG 역시 전체 영업이익의 반 이상을 주력 부문에서 달성했다.

 

LG전자는 "역대 분기 최대치를 갈아치운 2분기 매출액은 해외 전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32.1% 늘었다"며 "공간 인테리어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꾸준한 인기가 H&A사업본부의 실적을 견인했다.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의 편리함을 더하는 건조기, 식기세척기, 무선 청소기 등도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양사가 높은 실적을 달성했지만 전통적인 강자인 스마트폰 영역에서는 전체 실적을 못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IM(IT·모바일) 부문은 2분기 매출 22조6700억원, 영업이익 3조2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성장했지만 전분기보다 매출 22%, 영업이익 26% 각각 줄었다.

 

삼성전자는 "비수기 속에 부품 공급 부족과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 등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는 갤럭시S21을 공개하며 높은 실적을 보였지만 2분기에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반도체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면서 스마트폰에 들어갈 부품 수급이 어려웠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베트남 공장의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해외 IT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베트남에서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가 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아 2분기 생산량을 전 분기 대비 23.5%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LG전자는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한 스마트폰 사업을 완전히 접는 과정에 중단영업손실이 났다.

 

29일 컨퍼런스콜에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중단영업손실이 1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 중 상반기 영업 운영에 따른 손실은 5300억원, 순수 철수비용은 7700억원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담당한 MC사업본부 인력을 재배치하며, 직무 연관성과 업무 역량 등을 고려해 약 25%를 다른 계열사로 이동했다.

 

업계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3분기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 공개되면서 3분기에는 안정적인 매출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손실도 2분기 실적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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