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자회사형 GA 강화하는 신한라이프 성대규 사장, '조직안정화'와 '내실'에 주안점 두는 까닭

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7.31 07:28 ㅣ 수정 : 2021.07.31 18:18

'불완전 판매' 이슈 원천 차단하면서 GA영업망 확장 / KB금융과의 리딩뱅크 경쟁에 기여해야 하지만 '내실 전략'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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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최근 보험사들은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사업 집중 육성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회사형 GA를 갖춘 보험사들이 추가 자본을 투입해, 경쟁적으로 성장 드라이브를 거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판매수수료를 제한하는 1200% 룰과 고용 보험료 부담으로 기존 독립형 GA의 영향력이 약화됨에 따라 ‘자회사형 GA’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7월 1일 출범한 ‘신한라이프(신한생명과 오렌지 라이프 합병 법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합법인의 수장인 성대규 사장이 불완전 판매 이슈 등으로 인해 위축돼왔단 GA채널을 다시 강화하는 전략으로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라이프는  총자산 기준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에 이어 4위로 부상했다. 기존 4위였던 NH농협생명은 신한라이프의 등장으로 5위로 밀려났다.  신한라이프가 보험업계 판도변화의 진원지가 된 것이다.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리딩뱅크 경쟁에서 보험부문의 수익성이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다. 

 

그러나 성대규 사장은 자회사 GA를 확대하면서도 급작스런 '외형성장'을 추구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보험업계가 함께 겪었던 불완전 판매 이슈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때문에 통합법인내 다양한 조직 간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안정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자회사 GA에 대해서도 무리한 매출 증대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신한라이프 관계자, "GA를 강화해도 외형확대보다는 유지율 높여서 수익구조 개선할 것"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신한라이프가 출범하기 전 지난해 8월 신한생명이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형 GA ‘신한금융플러스’가 대형 GA ‘리더스 금융’을 인수했다"면서 "이 부분을 출발점으로 해서 조직을 키우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대형 GA를 인수했기 때문에 신한라이프에선 인원을 더 확충하기보단 조직 안정화 작업에 주안점을 둬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보험은 장기상품이므로 유지율이 좋아야 손익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GA영업을 강화해 외형을 확대하면서도 유지율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는 "성대규 사장은 GA 사업에 있어선 ‘수익성’ 중심으로 무리하게 확장해 가기 보단 ‘손익 수익성 구조’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물량 조절 해서 운영할 계획이라는 메시지를 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성 사장이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실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GA 전문가인 임태조 부사장 영입은 다양한 B2B 영업 강화 포석

 

삼성화재를 거쳐 삼성화재 자회사 GA(삼성화재 금융서비스 대표)를 맡았던 임태조 부사장을 영입한 것도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가 출범함에 따라 ‘분위기 쇄신’과 ‘다양한 채널에서의 B2B 영업’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그의 말을 종합하면 GA 부문 전문가 영입으로 인해 새롭게 탄생한 법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B2B 영업에 대한 전략적인 접근이 강화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B2B 영업이 큰 축의 하나다.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에서의 제휴 필요성 때문에 외부에서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신사업 청사진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회사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 영업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판매하는 회사다. 하지만, 최근 추이는 다르다. 상품만 좋다고 잘 팔리는 게 아니다. 보험 소비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맞춤형 상품을 판매하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인공지능(AI)이 고객들의 취향과 연령대에 맞춰  보험상품을 추전하는 것은 대표적 사례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신사업은 장기적 과제로 추진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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