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끝나고 이 주식 오를까…면역항암제 관련株 주목

황수분 기자 입력 : 2021.09.21 15:09 ㅣ 수정 : 2021.09.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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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면역항암제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면역 항암제 관련 주가가 오를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항암제 기술이 다국적 회사들과의 협력 등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암 환자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주 주가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월 국내서 처음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 T-cell)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CAR T-세포치료센터를 열었고, 헬릭스미스는 지난 13일 마곡 본사에서  CD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위한 준공식도 마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K-바이오, K-항암제 등이 주목받다가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등이 치고 오르면서 다소 누그러졌다. 

 

이 때문에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면역항암제 관련 기업 주가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항암제는 암세포의 발육이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로 원리는 DNA 단계의 세포 합성을 저해하는 등 항암제마다 기전이 다양해 급성 백혈병, 림프종, 고환암 등 항암제에 잘 반응하는 암의 주요 치료수단으로 사용된다.

 

또 국내‧외 유전자‧세포치료제 임상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헬릭스미스(084990)가 CDMO(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이중항체 신약개발업체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이중항체 치료제(ABL001) 임상을 시작, 지난달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면역항암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5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서를 승인받았다. 

 

ABL501은 암 환자에게 나타나는 단백질 표적 'LAG-3'와 'PD-L1'을 동시에 저해한다. 

 

이로써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ABL503'과 'ABL111'을 포함,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3개가 임상 중이다.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는 지난 3월 다국적 제약사 머크(MSD), 화이자와 계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법의 임상 2상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세 기업은 지놈앤컴퍼니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머크와 화이자의 약물들을 병용 투여하는 치료법을 공동 임상 중이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1상을 진행, 이번 계약으로 1상에 이은 2상 시험과 이후 의약품 공급에도 서로 협력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속 특히 장내 미생물과 그 생태계를 뜻한다. 지놈앤컴퍼니는 특정 미생물을 면역항암제와 병용하면 암 치료 효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전임상 시험에서 확인했다. 

 

지놈앤컴퍼니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본격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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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진척에 따른 CDMO 시장 규모 확대. [자료=KTB투자증권]

 

유틸렉스(263050)는 FDA에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EU101)의 임상 1·2상 시험을 승인, 임상 1상에서 첫 환자 투약 소식도 알려졌다. 

 

이어 최근에는 중국 파트너사 절강화해제약이 진행 중인 'EU101' 중국임상의 2단계 용량 투약 완료를 통보받았다, 유틸렉스가 개발한 이 물질은 T 세포의 공동자극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자가 면역계가 종양 세포를 제거하도록 활성화한다.

 

임상 1·2상은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안정성과 유효성, 약동학, 약력학 등을 평가하며 총 75~96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네오이뮨텍(950220)은 재발과 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에 자사의 면역항암제 후보 ‘NT-I7’과 노바티스의 카티(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킴리아’를 병용 투여하는 임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

 

NT-I7은 T 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네오이뮨텍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은 1b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 항암작용 평가 후 2상을 위한 권장 용량을 도출할 예정이다.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067630)은 양사가 판권을 보유한 신약 물질의 공동 임상 개발 진행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표적항암제 신약 물질 리보세라닙 (VEGFR2 저해제)의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의 일부 권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PD-1 항체)의 한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0일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과 위식도접합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병용치료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아직 글로벌 상업화 사례가 없어 대규모 상업화 설비를 보유한 CDMO 부재다”며 “CDMO 설비를 선제적으로 확보·증축하여 파이프라인 및 외부 CDMO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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