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9.07 10:45 ㅣ 수정 : 2022.09.07 10:45
코스피, 1.51% 하락 중...외국인 1906억원·기관 1648억원 순매도
7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7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에 힘을 잃고 2,370선까지 내려앉은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40포인트(1.51%) 내린 2,373.6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6포인트(0.60%) 낮은 2,395.6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06억원과 164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346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은 각각 0.55%와 0.41% 밀려났고, 나스닥 지수는 0.74% 하락했다.
지난 밤 사이 노동절 연휴 후 첫 거래일에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후반 나온 고용 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번주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서비스업 지표 등을 주목했다.
종목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는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 이후 18.4% 폭락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0.82%와 1.10%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33% 내려갔다. 테슬라는 1.56% 올랐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사이 미 증시에서 주요지수가 하락했다"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긍정적인 ISM 비제조업지수와 하루 앞둔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50bp 인상 가능성 및 달러 강세, 채권금리 급등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장 초반부터 1% 넘게 하락하면서 지난 7월 4일(5만5700원) 이후 신저가를 기록했다. 업계는 반도체 업황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면으로 당분간 바닥 탐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75% 내린 5만6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41% 빠진 48만5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1.74% 빠진 9만2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96%)와 삼성전자우(-0.57%), 삼성SDI(-0.89%), NAVER(-2.13%)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기아(0.86%)와 LG에너지솔루션(0.41%)는 오르고 있다. LG화학과 현대차는 변동이 없는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3포인트(1.36%) 내린 768.8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4포인트(0.34%) 낮은 776.82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29억원과 846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19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02%)와 엘앤에프(-0.38%), 카카오게임즈(-4.27%), 셀트리온제약(-2.56%), 펄어비스(-3.77%) 등은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0.10%)과 HLB(0.22%)는 오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 미국 금리 상승 등에서 기인한 선진국 증시 약세에 영향을 받으면서 제한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며 "또 한국은 오는 9일~12일 장기 휴장을 앞두고 있으므로 연휴기간 중 발생 가능한 대외 불확실성을 염려한 거래 부진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오늘도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지수 움직임은 취약할 것으로 보이며 고환율 수혜주, 에너지 위기 수혜주 등 특정 업종과 테마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