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로 확산되는 공감 문화’…포도뮤지엄, ‘살롱드포도’ 개최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문화예술로 공감 문화를 확산하는 제주 포도뮤지엄의 인기 프로그램 ‘살롱드포도’가 돌아온다.
포도뮤지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3시 ‘살롱드포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시네마클래스’, ‘사운드퍼포먼스’, ‘낭독퍼포먼스’로 구성됐다.
특히 온·오프라인에서 총 3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 전시 주제를 다시금 되짚어 눈길을 끈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는 우리 사회의 비주류가 마주한 어려움을 드러내고 공존과 포용에 대해 소통하는 전시다. 당초 이달 초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관람객들의 요청에 따라 오는 9월 3일까지 무료로 특별 개방 중이다.
행사의 첫 순서로, 이달 30일에 진행되는 ‘시네마클래스’에서는 국내에서 9월 중순 개봉 예정인 영화 <프리 철수 리>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영화 관람 후에는 신혜린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함께 영화 내용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8월 6일에는 김영선 작가가 ‘사운드퍼포먼스’를 선뵌다. 작가는 제주도 곳곳을 돌아다니며 바람, 파도, 새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를 모으고 입체적으로 디자인해, 소리 속 풍경을 청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살롱드포도에서는 국내외에서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 중인 ‘디플롬 톤마이스터’ 김민아 작가와 함께 한 작업을 공개하고, 신지아 무용가가 곡을 해석해 발레 안무를 펼친다.
같은 달 13일에는 △국제사회를 통찰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정치외교학자 김지윤 △차별과 혐오에 관한 철학적 울림을 전하는 사회학자 오찬호 △독특한 문체로 소설의 경계를 확장했다는 평을 받는 젊은 소설가 정지돈 등이 참여하는 ‘낭독퍼포먼스’가 진행된다.
3인의 낭독자들이 전시 ‘그러나 우리가 사랑으로’를 관람한 후 그들의 감상을 전할 수 있는 도서의 핵심 구절을 낭독하고 이후 관람객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포도뮤지엄은 “행사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네이버에서 포도뮤지엄을 검색해 티켓을 예매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