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속에 분양시장 '화색'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경기도 용인과 평택을 잇는 세계 최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가 안성까지 이어지면서 이 일대 아파트 분양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7곳을 선정하고 안성을 국내 반도체산업의 기술자립화, 공급망 내제화를 위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용인은 이미 세계 최대규모 시스템반도체 단지가 조성 중이며 300조원 대 민간투자가 예정돼 있다.
평택은 총 289만m²(87만평) 규모 부지에 새로운 반도체 거점기지가 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이를 위해 총 562조원의 투자가 진행 중이다.
이런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 힘입어 안성은 물량 소진을 위한 파격적인 분양조건은 물론 신규 분양까지 가세해 오랜만에 분양시장에 화색이 돌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평택대학교 바로 앞에는 효성중공업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5%라는 파격 조건으로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개 블록 12개 동, 전용면적 74~100㎡ 992가구(1블록 355가구, 2블록 637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거주지역, 청약통장, 주택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계약할 수 있다.
무상옵션도 대폭 늘려 발코니 확장 때 주방벽과 주방 상판 세라믹 타일, 광파오븐과 사각싱크대, 거실과 주방 조명등(우물천정, 디밍, 감성조명), 복도와 거실 시트판넬 마감 등이 무상 제공된다. 계약자들을 대상으로 현관 중문, 보조주방가구 등 유상옵션 품목을 서비스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단지 앞에는 안성과 평택을 관통하는 서동대로(38번 국도)가 있고 경부고속도로 안성IC와 광역버스 정류장도 인접해 있다. ‘수도권 내륙선’과 ‘평택~부발선’이 추진 중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구리~안성구간)와 평택동부고속화도로가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이다.
안성시 보개면에는 총 50가구 규모 '안성 코지캐슬 타운하우스'가 분양 중이다. 각 가구가 3층으로 구성됐으며 A타입은 대지면적 376㎡에 연면적 155.08㎡, B타입은 대지면적 409㎡에 연면적 156.48㎡ 규모다.
안성시 당왕지구에는 '안성 금호어울림 더프라임' 1240가구 중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전용 △59㎡(18평) A·B, △74㎡(22평) A·B, △84㎡(25평) A·B 등 다양한 타입으로 설계됐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규모다.
라송산업도 안성시 공도읍 용두리에서 중도금 이자 지원 조건으로 '안성공도 센트럴카운티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난해 1블록 민간임대아파트와 단지내 통합상가를 분양 완료한데 이어 이번에 분양하는 2블록은 지하1층~지상27층 5개 동 433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 가구수는 △84㎡A(25평) 281가구 △84㎡B 47가구 △84㎡C 51가구 △84㎡D 54가구이며 시공사는 한토건설이다.
신규 분양도 계획돼 있다. 이달 중 SM상선㈜ 건설부문이 안성시 당왕지구 B1블록에서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976가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84㎡(25평) 만으로 이뤄졌으며 6.2m 광폭 거실과 4.4m 와이드 주방 설계, 전 가구에 세대창고 무상 제공 등이 특징이다.
인근 중개업계 대표는 “안성은 평택과 맞닿아 개발호재를 함께 누릴 수 있는 동일 생활권이지만 분양가는 비교적 저렴해 관심을 받아왔던 지역”이라며 “분양중인 일부 대단지 아파트에 평택은 물론 외지인 문의전화와 상담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