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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 2대주주 트러스톤, 이사후보 3명 제안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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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4.03.29 17:05 ㅣ 수정 : 2024.03.29 17:05

태광산업 이사진 7명 중 3명이 제안한 이사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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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자산운용 본사 [사진=황수분 기자]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태광산업이 29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하 트러스톤)이 제안한 이사 후보 3명을 모두 선임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태광산업 이사진 7명 가운데 3명이 소수주주가 제안한 이사로 선임되는 이변이 연출됐다. 태광산업이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를 선임한 것은 2007년 장하성 펀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에는 회사 측과 소수주주가 대립관계였다면 이번에는 회사 측과 소수주주가 우호적인 관계에서 주주제안을 전격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1인의 감사위원만이 선임됐던 2007년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소수주주가 추천한 3명의 이사가 모두 이사회에 진출했다는 점도 큰 차이다.

 

트러스톤은 지난 14일 정안식 후보를 사내이사에,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교수와 회계법인 세종의 안효성 회계사를 각각 감사위원을 겸하는 사외이사로 선임해줄 것을 주주제안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김우진 교수의 이사 선임이다. 삼성 준법감시위원으로도 활약 중인 김 교수는 지배구조 연구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다. 

 

김 교수는 자사주와 관련해서 뛰어난 연구실적을 보유해 앞으로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자사주 활용과 관련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원 트러스톤 ESG운용부문 대표는 “그동안 2대 주주로서 태광산업의 기업가치 개선을 위해 회사와 꾸준히 소통해왔다”며 “이번 주총에서 우리의 주주제안을 회사가 전격 수용한 것은 회사와 대주주가 우리의 진심을 믿어준 결과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투자가 가장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주총에서는 배당금 증액 같은 주주환원책을 요구하지 않았다”며 “현재 국내 상장사 최저수준인 PBR(주가순자산비율)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유동성 개선과 보유중인 자산의 효율적 활용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점을 회사 측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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