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는 자율주행 기회”<SK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쏘카가 최근 2개 분기 마케팅비 축소, 영업흑자 기록 등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며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4일 ‘더 이상 모른척할 수 없는 자율주행 기회’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쏘카는 시장점유율 80%, 누적 회원 1350명 이상 확보한 차량 공유서비스 사업자로 주요 고객층의 평균 연령은 33세다.
쏘카의 주요 마켓은 수도권으로 현재 약 2500개 사이트, 1만1000대의 차량을 보유 및 서비스 중이다. 쏘카의 핵심 사업은 카쉐어링이며, 단기 쉐어링과 월 단위 플랜으로 나뉜다.
박찬솔 연구원은 쏘카가 연이은 악재에서 벗어나 턴어라운드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쏘카가 계엄 사태와 연관되었다는 근거 없는 루머 속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2개 분기 마케팅비 축소, 영업흑자 기록 등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어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며 “쏘카 투자 포인트는 단기적으로 중고차 매각 사업 재개, 부름·편도 서비스 확대지만, 중장기로는 자율주행 서비스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쏘카는 관계사인 라이드플럭스(지분율 16.9%)와 2027년 자율주행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고 판단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예상한다”며 “라이드플러스는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무인으로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를 거친 후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쏘카의 2025년 매출액 5061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전망한다. 지난 2년간 사실상 중단했던 중고차 매각 사업 재개를 반영했다”며 “작년 말 계엄 사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카쉐어링 부문 실적이 올해는 더 많이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현재 부름 편도를 통한 차량 대여 건당 매출액은 일반 단기 쉐어링 대여 대비 1.5-2.0 배 수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고객이 부름 편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유는 부름 서비스의 높은 편의성 때문이다”며 “쏘카 자율주행 부름 서비스가 수도권에서 가능해지다면 쏘카 차량 대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