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정현, “조용한 다수의 표심, 호남서도 움직이고 있다”…김문수 상승세 진단

구윤철 기자 입력 : 2025.05.31 19:11 ㅣ 수정 : 2025.05.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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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조용한 다수의 표심이 호남에서도 움직이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의 막판 상승세를 진단했다.  [사진=국민의 힘 전북도당 제공]

 

[전북/뉴스투데이=구윤철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를 사흘 앞둔 5월 31일,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정현 위원장이 “호남에서도 조용한 표심이 일고 있다”며 현장 분위기에 대한 진단을 내놨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선택해서가 아니라, 이재명 후보에 대한 회의감에서 비롯된 정서가 호남 유권자들 사이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유권자 다수는 변화보다는 상식과 책임을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주권자의 조용하고 단단한 선택이 지금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불안의 반증일 수 있다”며 “민주당 전통 지지층의 조기 결집은 이재명 후보의 위기를 감지한 결과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안정 우위를 보일 당시에는 사전투표보다 본투표에 집중된 경향이 있었다”며 “지금은 그때와 정반대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김문수 후보의 상승세 배경에 대해 “유시민 씨의 고졸 비하 발언이 여성표를 자극했고, 김문수 후보의 서민적 삶과 청렴 행정 이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서민, 여성, 비정규직 계층의 정서적 지지가 후반부에 확산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선거 국면에서 논란이 된 '젓가락' 발언과 관련해서도 “중도층 일부가 김문수 후보 쪽으로 재편성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 지지세에 균열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선관위의 실수와 반복된 여론조사 프레임은 보수 유권자의 결집을 오히려 촉발시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낙승 프레임은 허탈감을 유발했고, 본투표 결집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에 대해 “혼자 싸우는 투사 이미지, 도지사 시절의 청렴성, ‘호남 사위’라는 정서적 접근 등 복합적인 요소가 후반부 상승 요인”이라며 “기대 투표층이 여전히 본선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상권에 대해서는 “사전투표율이 낮다고 해서 본투표 동력이 낮다는 착각은 금물”이라며 “경상도 유권자는 본투표에서 응징한다는 정치적 전통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끝으로 “이번 대선은 시끄러운 소수의 대세론과 조용한 다수의 국운상승론 사이에서 결판이 날 것”이라며 “남은 사흘, 유권자들의 침묵은 결코 무관심이 아니며 오히려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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