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매트릭스, AI 데이터 전문 기업의 가치”<유안타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BI(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 전문 기업 비아이매트릭스가 생성형 AI 기반 기업 DB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백종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AI 시대, 데이터 전문 기업의 가치’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비아이매트릭스는 기업 IT 시스템(ERP, CRM 등) 내 데이터 수집, 분석 등에 강점이 있다.
백종민 연구원은 “비아이매트릭스의 주력 솔루션은 업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로우 코드 기반 개발자 툴인 AUD 플랫폼이다. 2024년에는 생성형 AI 기반 기업 DB데이터 분석 솔루션 G-MATRIX를 출시했다”며 “비전문가도 단순한 질문 형식으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출시 첫 해 임에도 IT, 공공, 제약 등 다양한 산업의 8개 고객사에 납품, 약 4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G-MATRIX는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자연어로 질의하면, G-MATRIX가 사용자 질의의 의도를 파악하여 복잡한 쿼리를 자동으로 생성해 데이터를 조회·분석하고, 결과를 숫자, 텍스트, 그리드, 차트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분석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기업 전반의 데이터 접근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백 연구원은 “G-MATRIX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 성장세가 전망된다. 동사의 솔루션 가격은 제품+인건비 등 고정비로 구성되는데, 제품 가격은 고객사 내 유저 수에 비례한다. G-Matrix는 LLM과 결합해 비전문가로 영역을 확대했다”며 “이를 통해 최소 도입 비용은 약 5억원으로 AUD 플랫폼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품 가격 상승 효과로 인건비 등 고정비 비중은 기존 50%에서 20~30%로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또 2024년 진행한 고객사 PoC 사업 30개 중 13~15개 기업이 본사업으로 전환을 논의 중이며, 일부 고객사에서는 적용 시스템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 솔루션에 대한 만족도를 반증하는 지표이며, 접근 가능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하반기에는 데이터 수집·분석을 넘어 예측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의 예측 기능을 제공하는 글로벌 P사 솔루션의 최소 도입 비용은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사의 예측 기능이 검증될 수 있다면,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 비아이매트릭스는 글로벌 주력 제품인 EPA를 G-MATRIX와 함께 선보이고 있다.
‘EPA(Excel Process Automation)’는 현업의 엑셀 기반 업무를 Java 및 HTML5로 자동 전환해주는 엑셀 업무 자동화 솔루션이다. 비개발자도 손쉽게 UI를 구성할 수 있어 개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엑셀 활용도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는 이미 10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EPA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실효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솔루션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 5월 비아이매트릭스는 일본 공공기관에 G-Matrix를 공급하며, 첫 해외 레퍼런스 확보에 성공했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올해 1월 In time tec 등 현지 파트너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In time tec과 미국, 유럽, 중동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