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1000억 돌파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국내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개별 종목을 분석해 시의 적절한 커버드콜 전략을 운용하는 방식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다.
19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 순자산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2022년 9월 상장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성과로, 지난해 말 기준 391억원에서 632억원 늘어나 약 2.5배로 성장했다.
이 상품은 올해 28.06%의 수익률로 국내 월배당 커버드콜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했으며, 현재 연 7.57%의 배당수익률을 보인다. 향후 연 8%대까지 배당수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일반 월배당 커버드콜 ETF와 달리 투자 포트폴리오의 종목에 따라 커버드콜 비중을 능동적으로 조절해 주가 상승과 배당금 증가를 동시에 추구한다.
이와 유사한 운용 방식은 미국의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와 DIVO(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에서도 검증된 바 있다. DIVO의 경우 올해 수익률 18.65%와 1년 24.23%, 3년 연평균 8.92%를 기록하며 JEPI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는 DIVO의 전략을 반영한 상품으로, 국내 최초 미국 개별 종목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ETF로 상장했다. 올해 환율 상승 효과까지 더해지며 지난 18일 기준 DIVO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능동적 커버드콜 전략이 국내 월배당 ETF 시장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가 연금 생활자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