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디파마텍, 지방간염 신약 임상 2상 호재에 신고가 경신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 개발 바이오텍 디앤디파마텍이 지방간염 신약 임상 2상 호재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33분 기준 디앤디파마텍은 코스닥 시장에서 전일 대비 28.97% 오른 12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 1차 평가지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DD01은 디앤디파마텍이 자체 개발한 GLP-1 및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타깃하는 장기 지속형 이중 작용제다.
임상 2상은 미국 내 12개 임상시험 기관에서 과체중·비만을 동반한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LD·MASH) 환자 67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이중맹검 및 위약 대조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 임상 2상 시험의 1차 평가지표는 MRI-PDFF를 활용한 간 내 지방함량의 변화로써 '위약군 대비 DD01 투약군의 12주 차 지방간 30% 이상 감소 환자 비율의 차이'로 설정됐다.
임상 1차 평가 지표 결과 DD01 투약군은 총 33명 중 75.8%(25명)의 환자에서 지방간이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로 나타났다.
또 DD01 투약군에서의 12주 차 평균 지방간 감소율은 62.3%로 위약군 평균 8.3% 대비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1차 평가에 이어 2차 평가지표 결과 도출을 위한 임상을 지속해 최종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오는 2026년 3분기에 수령할 예정이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DD01 임상2상 1차 평가지표 확인으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다. 12주라는 짧은 투여기간에도 불구하고 예상했던 빠른 지방간 감소효과가 나온 점에 대해 만족한다”며 “임상 결과를 토대로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해 대규모 기술이전까지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