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중국 무비자 정책에 여행·이커머스 업계 '들썩'..."MZ세대 신규 수요 기대"

남지유 기자 입력 : 2024.11.21 13:02 ㅣ 수정 : 2024.11.21 14:29

중국 무비자 발표 후 인터파크 투어 예약건수·인원 급증
야놀자·여기어때, 중국 숙소 예약 할인 등 프로모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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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삼협 리버크루즈 이미지. [사진=인터파크트리플]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중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과 숙박 등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중국 여행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번거로웠던 비자 발급 절차가 면제됨에 따라 MZ세대 사이에서도 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 투어의 중국 패키지 상품 예약건수는 중국 무비자가 발표된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전월 동기대비 43.5%, 예약인원은 19.5% 증가했다. 

 

인터파크 투어는 늘어난 중국 여행 수요를 반영해 ‘중국 무비자 기념’ 프로모션을 진행, 중국 패키지와 항공권, 해외호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파크 투어는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상하이와 베이징, 청도, 하얼빈, 연길, 광저우 등 중국 항공권을 특가에 판매 중이다. 또 상하이 디즈니랜드 자유이용권이 포함된 상하이 2박 4일 패키지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해외패키지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데이터 로밍 5일 무료 쿠폰과 인기 뮤지컬 및 연극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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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놀자 어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여행플랫폼 야놀자도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야놀자는 고객들이 중국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상하이와 베이징, 하얼빈, 칭다오 등 주요 도시의 숙소를 추천하는 기획전을 진행하고 여행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중국 숙소 예약시 할인 혜택도 대폭 늘렸다. 국제선 구매 시 해외숙소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이달 중으로 올해 탑승 또는 투숙 예정인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할 경우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내년 3월~6월 항공 및 해외숙소 미리 예약 시 할인 쿠폰 적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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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기어때]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도 1일 중국 단기 비자 면제 발표 이후 5일까지의 중국 숙소 예약 건수가 전월 동기 대비 4.8배 증가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여기어때는 중국 여행객들을 위해 중국 인기 호텔 최대 6%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중국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추이를 보면서 관련 프로모션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커머스업계도 중국 무비자 특수를 누리기 위해 관련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중국 무비자 여행 전 상품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중국 무비자 여행 코너를 통해 ‘가볍게 떠나기 좋은 청도’, ‘대자연의 웅장함 가득 장가계’, ‘디즈니랜드도 함께 즐기는 상해’ 등 8개의 테마로 구성한 지역별 대표 특가 상품을 선보였다. 다음달 2일부터는 일주일간 ‘아시아나 중국 전 노선 단독 특가’를 통해 중국 호텔 상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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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풍경. [사진=Freepik]

 

이처럼 업계가 중국여행 관련 상품을 강화하고 있는 건 중국 정부가 내년 말까지 우리나라에 무비자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이번 정책 시행에 따라 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비즈니스와 관광, 친구·친지 방문, 환승 등을 목적으로 15일 이내 기간 중국을 방문할 경우 비자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중국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기간이 일주일 이상 소요됐고, 단체비자 발급에도 6만원의 비용이 들었다. 

 

여행업계는 이번 조치로 중국 여행에 무관심하던 20∼30대 ‘MZ세대’의 중국 여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단거리 여행지라 부담없이 갈 수 있는데다가 항공권과 패키지 가격이 저렴한 것도 긍정적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그동안 중국 여행의 연령대가 다른 곳보다 유독 높은 편이었다”며 “젊은 층 사이에서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정서가 있어서 많이 방문하지 않던 추세였다. 그러나 이번 비자 조치 시행으로 젊은 층 중심으로 새롭게 수요가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국은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지도를 사용하기 어렵다. 또 중국 간판도 알아보기 어려운 등 언어장벽으로 인한 자유여행 난이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이에 젊은층에서도 패키지 여행의 판매가 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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