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용 스프레드 축소 본격화 전망"<NH투자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4.12.23 09:52 ㅣ 수정 : 2024.12.23 09:52

롯데케미칼 사채권자협의회 등 변수 무난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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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내년 수요예측 재개와 신용 스프레드 축소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 스프레드 확대 변수가 무난히 해결된 데다 연초 기업들의 수요예측 재개와 기관 자금 집행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주 크레딧 신용 스프레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었던 롯데케미칼(011170) 사채권자협의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신(PF) 2차 사업성평가 결과, 카드사 우대가맹점 수수료율 조정, 새마을금고 M캐피탈 인수 등이 무난하게 해결됐다"며 "연초 기업들의 수요예측 재개와 기관 자금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신용 스프레드는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 사채권자협의회 가결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의견이 나온다. 사채권자협의회 안건은 14개 회사채에 대한 웨이버(적용 유예) 및 해당 재무비율 삭제였으며, 이에 상응해 은행권 지급보증 제공과 특별이자를 지급하는 내용이었다. 14개 회사채는 보증사채로 전환됐으며, 지난해 9월 발행했던 2개 회사채는 무보증사채로 잔존하게 됐다. 최 연구원은 "무보증사채는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크지만 민평금리에 일정부분 반영돼 있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해석했다.

 

부동산PF 연착륙을 위한 흐름도 유지되고 있어 크레딧 신용스프레드는 안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전체 PF 익스포저를 대상으로 2차 사업성평가가 발표됐으며, 예상 수준의 부실이 확인됐다"며 "유의·부실우려 사업장 대상 재구조화 및 정리가 진행 중이며, 시장금리 안정화 속 질서 있는 연착륙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카드 우대가맹점 수수료율은 인하됐으나 규모가 제한적이고 금리 하라에 따른 조달비용 개선을 감안하면 신용카드사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일부 카드사를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지표 저하가 우려되나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감안하면 펀더멘털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M캐피탈은 새마을금고에 인수되면서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이달 18일 M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권 행사를 의결한다고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자체 펀더멘털 개선에는 시간이 필요하나 계열 지원가능성 반영은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크레딧 신용 스프레드는 연말 관망세 속 약보합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캐리 수요 등으로 하위등급 신용 스프레드 확대 폭이 상위등급 대비 낮았으며, 국고채 금리는 대외 금리 상승에 동조화되며 상승했다. 상·하위등급 크레딧물 금리는 기준금리를 웃돌며 캐리 수요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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