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지난해 영업익 9716억...목표치 초과 달성
'매출·영업익·순이익' 모두 감소
영업익 목표액 8000억 초과 달성
"원가관리...화공 프로젝트 이익 개선"
지난해 4분기 영업익 9.65% 증가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삼성E&A가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며 12년 만에 주주들에게 배당을 실시한다. 삼성E&A는 매출과 순이익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삼성E&A는 2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4년 연간 매출 9조 9666억원, 영업이익 9716억원, 순이익 638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연결) 전년 대비 매출 6.2%, 영업이익 2.2%, 순이익 8.2% 감소했지만 연간 영업이익 목표 8000억원 초과 달성에는 성공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 5785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 순이익 11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9.6% 증가했으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8.8%, 1.2% 감소했다.
삼성E&A는 관계자는 "모듈화, 자동화 등 차별화된 수행체계 적용과 수익성 중심의 원가관리로 주요 화공 프로젝트의 이익이 개선됐다"며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며 실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수주는 4분기 약 2.9조원, 2024년 연간으로는 약 14.4조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액을 기록했고, 약 21.3조원의 수주잔고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 2년 2개월치의 풍부한 일감을 확보했다. 주요 수주로는 사우디 가스 플랜트,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다.
삼성E&A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회사는 3년간(2024~2026년) 지배지분 순이익의 15~20% 수준으로 주주환원을 시행한다. 삼성E&A는 202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6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1294억원, 시가배당율은 3.9% 수준으로, 12년만의 배당 결정이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수행체계와 철저한 프로젝트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을 이어가고, 에너지 전환 분야 신사업 추진도 가속화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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