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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美-中 갈등 격화에 가치 상승 제한…외인 자금 이탈 압력"<iM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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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17 10:42 ㅣ 수정 : 2025.04.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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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reepik]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iM증권은 원화 가치가 달러화 약세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미·중 갈등 격화와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 등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17일 보고서에서 "최근 '셀(Sell) USA' 현상 중 미 국채 금리 급등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달러화 급락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며 "달러 급락에 따라 주요국 통화인 유로화와 엔화 가치는 급등하고 있지만 원화는 글로벌 외환시장 흐름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배경에는 올해 0%대 성장률까지 예상되는 취약한 국내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 계엄부터 탄핵, 조기 대선까지 이어지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미·중 갈등 격화 등을 꼽을 수 있다"며 "특히 미·중 갈등 격화로 예상되는 위안화 가치 급락과 중국 경제의 침체 우려 등이 원화 가치 절상폭 제한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원화 약세 현상은 국내 수출기업 경쟁력에 다소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글로벌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큰 호재로 작용하긴 힘들다"며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 특히 중국 리스크로 인해 원화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면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 완화 등을 통해 원화 가치가 추세적 상승세를 보여야 주식시장으로 외국인 자금도 본격적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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