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코스피 목표치 2,850~3,500포인트…연말 고점 전망”<신한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7.03 08:43 ㅣ 수정 : 2025.07.0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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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 상단을 3,500포인트(p)까지 열어뒀다. 3분기 2,850~3,250선에서 등락을 보인 뒤 연말께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최근의 코스피 랠리 배경에 대해 “잉여 유동성 확대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 확장, 반도체 등 대형주 이익 및 시가총액 지배력 약화, 신정부 출범과 전략 산업 육성 과정에서 성장주 상승 때문”이라며 “핵심은 정책 실행 과정 중 촉발되는 통화와 재정정책 공조, 유동성 증가 기대”라고 짚었다.

 

이어 “잉여 유동성 확대가 자산 가격 전반 상승 랠리와 코스피 밸류에이션 확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 순매수 여력이 남아 있고 실적 전망도 급격히 약화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연간 코스피 목표치를 2,850~3,500p로 제시했다. 핵심은 유동성에 따른 밸류에이션 상승과 내년 실적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잉여 유동성 증가 속도와 기대를 고려하면 2021년 당시보다는 낮은 PER(주가수익비율)을 예상할 수 있다”며 “올해 코스피 PER 상단을 11.5~12.0배로 추정하고, 여기에 평균과 중간값 기준 내년 EPS(주당순이익) 낙폭이 각각 6.6%, 8.0%였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코스피 EPS는 280~295포인트(비관~중립)에서 등락을 전망하며, 하반기 목표치 상단은 마디 저항을 고려해 3,500p로 추산한다”며 “해당 영역은 12MT PBR(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 1.15배 수준으로, 절대적 저평가 영역인 장부가 수준을 상회하지만 현재보다 이익 하향을 고려했기 때문에 과도한 추정은 아닐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수 고점은 3분기보다 4분기 중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4분기로 넘어가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감세법 통과에 따른 리쇼어링 속도 확대, 관세 효과 점진적 안정화 등을 기대한다”며 “3분기 코스피 목표치는 대외 불확실성 요인을 반영해 2,850~3,250p 사이 등락을 전망한다”고 했다.

 

3분기 투자 전략으로는 추가경정 및 2026년 예산안에서 전략 산업을 모색하고, 이익 모멘텀 주도를 선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추경 및 2025년 예산안 전략 산업은 로봇과 소프트웨어, 방산, 이익 모멘텀이 높은 업종으로는 조선과 호텔, 레저, 증권, 기계를 제시했다.

 

상법 개정도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로 꼽았다. 노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은 중장기 관점에서 국내 주식시장 공급을 얻게 할 수 있다”며 “완만하지만 긍정적 방향으로 코스피에 영향을 줄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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