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6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적 재산권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웨스팅하우스는 한전·한수원이 체코 원전과 계약한 최신 한국형 원전 APR1400이 자사의 원천 기술을 모태로 한 것이라 주장하며 한전·한수원의 독자적 수출에 제동을 걸었다. 한전·한수원은 APR1400의 국산화에 성공했기 때문에 독자 수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었다.
한전은 이번 합의를 통해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양측이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약 50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전도 양측간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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