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인터뷰]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 “새로운 가치 지닌 액셀러레이터에 도전”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4.02 06:45 ㅣ 수정 : 2025.04.02 06:45

스타트업 방식의 액셀러레이터 지향
"창업자의 전략적 마인드 필수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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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 [사진=소풍커넥트]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소풍커넥트는 지금까지 찾아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엑셀러레이터에 도전하고 있다. 혁신과 변화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에게 우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첫 걸음을 내딛은 회사의 지향점에 대해 강조했다.

 

소풍커넥트는 지난 1월 국내 벤처캐피탈인 소풍벤처스의 액셀러레이터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자본금은 1억원으로 소풍벤처스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

 

최근 소풍커넥트는 중소벤처기업부에 AC 등록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스타트업 보육에 나설 준비가 끝난 셈이다.

 

이로써 소풍커넥트가 보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소풍벤처스가 투자를 강화하는 투 트랙 전략이 가능하게 됐다.

 

무엇보다 소풍커넥트의 출범은 AC와 벤처캐피탈(VC)의 간극을 좁히고 투자 포트폴리오사의 지속적인 투자 및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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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ARTUP 인터뷰 시리즈. [사진=소풍커넥트]

 

소풍커넥트의 키를 잡은 이는 지난 2020년부터 소풍벤처스와 동행한 최경희 대표다.

 

최 대표는 에듀테크 스타트업 ‘튜터링’을 창업하고 엑시트(EXIT)한 경험을 지닌 선배 창업가다.

 

최 대표는 소풍벤처스에서 지난 5년간 초기 스타트업 투자와 밸류업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등을 담당한 바 있다.

 

그는 스타트업의 방식으로 도전하는 AC 모델을 그리고 있다.

 

다음은 최경희 대표와의 일문일답.

 

Q. 올해 소풍커넥트의 주요 계획은 무엇인가.

 

소풍커넥트는 크게 밸류앤그로스(Value&Growth)팀과 인베스트(Invest)팀으로 구성됐다. 밸류앤그로스팀은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지자체 협업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베스트팀은 스타트업 발굴과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상반기에 다양한 실험을 하려고 한다. 혁신의 가장 끝단에 있는 우리도 조직을 혁신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곧 개설될 회사 홈페이지에 채널 톡을 만들려고 한다. 투자자와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 AC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Q. 투자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준비하고 있는가.

 

유한책임투자자(LP)도 투자한 스타트업에 기여하는 있는 분을 모집하거나 조성되는 펀드에 LP 관여도를 높이는 높인다면 다양한 비즈니스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예를 들어 커뮤니티 베이스의 펀드와 같은 형태로 볼 수 있다.

 

Q. 최근 전북도와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울·수도권 외의 지역에도 창업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역에서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의 특정 산업과 연결되어야 하고, 창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도 마련되어야 한다. 최근 진행한 간담회에서 지역 공무원분들에게 자신의 자녀에게 창업을 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건강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려면 창업자가 마음 편히 창업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Q. 액셀러레이팅의 방향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기존 포트폴리오사의 밸류업과 투자할 팀의 발굴 및 육성이 있다. 구체적으로 △독서모임 △COO를 위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프로그램 캠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처럼 스타트업이 부족한 점을 채우고 보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다.

 

Q. 기존 액셀러레이팅과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C가 각각의 포트폴리오사의 핵심 니즈를 알고 깊이 있는 엑셀러레이팅이 가능하다. 또 새로운 시도에 도전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예를 들어 외국 투자자 및 기업에 스타트업을 알리기 위해 인터뷰가 포함된 영문 기사를 직접 구글에 발행했다. 실제 ‘K-STARTUP 인터뷰 시리즈’를 론칭해 △콤스(KOMS) △바이오리서치AI(BioResearchAI) △카멜로테크 등이 소개됐다.

 

Q. 평소 스타트업에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전략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할 경우 투자자의 백그라운드를 이해하고 있다면 투자 유치를 끌어내기 용이할 수 있다. 즉, 창업자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강조하기 보다 투자자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Q. 최근 벤처투자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방안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C와 VC의 중간 역할을 하는 투자사들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AC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포트폴리오사가 다음 라운드로 못 가거나 디밸류가 될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스타트업의 인수합병(M&A) 수요가 적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Q. 소풍커넥트의 지향점은 무엇인가.

 

스타트업의 방식으로 다양한 도전을 하는 AC가 되었으면 한다. 혁신과 변화를 꿈꾸는 창업자에게 세상에 없던 액셀러레이팅을 지원하는 소풍커넥트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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