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훈의 광고썰전 (230)] 변우석 vs 조인성 vs 이준호, 봄을 정복하는 남성 빅모델들의 아웃도어 광고 열전

신재훈 입력 : 2025.04.02 05:15 ㅣ 수정 : 2025.04.02 05:15

야성미 + 섬세함 + 눈 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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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신재훈 칼럼니스트] 겨울보다 더 쌀쌀한 최강의 꽃샘추위가 지나고 갑자기 초여름 날씨로 변해버린 지금, 봄을 건너 띠고 겨울에서 여름으로 직행 할거라는 기상 전문가들의 경고가 떠오른다.

 

아웃도어의 경우 SS(봄, 여름)시즌 광고 비중이 많이 줄었고 그나마 광고 품목도 계절성이 확실한 의류 보다는 신발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여성 모델들이 출연하는 광고는 봄을 맞아 여심을 자극하기 위해 기능측면에서는 가벼움을 이미지 측면에서는 화사함을 어필하고 있다. 남성 모델들이 출연하는 광고는 여성 모델 광고와는 달리 강인함을 기본으로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추가하였다.

 

먼저 변우석이 출연하는 디스커버리의 동영상 화보 광고다.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한 최적의 아웃도어 I 디스커버리 25SS NEW TECHWEAR 편]

 

디스커버리 25SS NEW TECHWEAR라는 자막과 함께 기능성이 돋보이는 아웃도어를 입은 변우석의 모습이 교차 편집되어 다이나믹하게 펼쳐진다

 

이어서 폭포 앞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아웃도어를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는 변우석의 모습이 보인다

 

제품 기능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없다. 그러나 폭포 옆에서도 끄떡없는 방수 재킷 등 굳이 말이 없어도 충분히 어떤 기능인지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잘 표현되었다. 사실 변우석이 입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말이 필요 없을 만큼 충분히 멋져 보인다.

 

다음은 조인성이 출연한 K2 광고다.

 

 

 

 

[K2 25SS 플아이하이크 하이퍼랩 조인성 편]

 

거칠고 험한 산길을 가볍게 걸어가는 조인성의 모습이 보인다

 

조인성 : 거친 길을 갈 수 있는 힘은 근력이 아니라 플라이하이크야

 

거칠고 험한 바닥을 힘차게 걷는 조인성의 신발이 클로즈 업 된다

 

조인성 : 어디서든 잡아주고 밀어주니까

 

먼저 갈게

 

 

이 광고는 수지가 모델로 나오는 여성 편과 제품과 컨셉은 동일하다. 눈에 띄는 차이는 여자편이 공원 같은 편한 길이었다면 남자 편은 제법 험한 산길이라는 점이다. 물론 오랫동안 블랙야크 모델을 하며 히말라야에 익숙해 있는 조인성에게는 껌이겠지만 말이다.

 

카피에서도 남녀 특성에 따른 미묘한 차이가 있다.

 

“거친 길을 갈 수 있는 힘은 근력이 아니라” vs “오래 걸을 수 있는 힘은 체력이 아니라” “어디서든 잡아주고 밀어주니까” vs “언제든 가볍게 밀어주니까” 감수성과 표현력이 뛰어난 여자를 타겟으로 하는 여자편의 경우 카피가 좀 더 섬세하다.

 

마지막으로 이준호가 출연한 네파 광고다.

 

 

 

 

[NEPA 25SS JUNHO’s WHISTLIZER PRO 편안함 편]

 

이준호가 침대 위에 누워 있다

 

이준호 : 푹신하고 탄탄한 매트리스를…….. 깐 것 같은 신발

 

발 전체를 감싸는 휘슬링폼에 100% 풀쿠셔닝

 

야외에서 신발을 신고 가볍게 걷는 이준호의 모습이 보인다

 

이준호 : 걸을 때마다 느껴지는 편안한 쿠셔닝!

 

이준호가 침대 위에 누워 “푹신하고 탄탄한 매트리스…… ”라고 매트리스 얘기를 할 때 까지만 해도 누가 봐도 완전 침대 광고다. “매트리스를 깐 것 같은 신발” 이라는 카피로 반전의 재미와 함께 신발 광고임을 확실히 한다.

 

이러한 반전은 제품 기능측면에서 인간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침대 매트리스와 연결함으로써 신발의 영역을 능가하는 편안함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함께 온에어 중인 “에너지” 편(첨부 광고)에서는 도입부를 근력운동 후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는 장면으로 시작하며 “순식간에 채워지는 에너지를…… 내 발에도” 라는 카피로 반전을 준다.

 

 

 

 

이 또한 제품 기능측면에서 운동 후 신속하게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에너지드링크와 연결함으로써 신속하게 에너지를 충전시켜 피로가 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준다.   

 

이 광고의 탁월한 점은 공감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것을 우리에게 익숙한 명확한 것에 비유함으로써 공감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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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훈 프로필 ▶ (현)BMA 전략컨설팅 대표(Branding, Marketing, Advertising 전략 및 실행 종합컨설팅) / 현대자동차 마케팅 / LG애드 광고기획 국장 / ISMG코리아 광고 총괄 임원 / 블랙야크 CMO(마케팅 총괄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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