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고민 중인 생선구이집 방문한 김동연 "살아남아야 도약의 기회가 온다" 격려

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4.04 17:29 ㅣ 수정 : 2025.04.04 17:29

김동연 경기도지사 4일 SNS에서 화제된 생선구이 식당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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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수원시 소재 생선구이전문점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청 관계자들과 식사 및 자영업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SNS에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킨 수원의 한 생선구이 식당을 찾았다.

 

이 식당은 '저희 어무니 가게'로 시작하는 식당 사장님 자녀의 글로, SNS에서 화제가 됐던 곳이다.

 

수원 팔달구 생선구이집 사장님 자녀는 지난달 23일 SNS에 "저희 어무니 가게에요. 도와주세요. 생선값은 오르고 손님은 줄고 하루 일당도 안나오는 상황이에요. 폐업할까 고민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는 "수원 들르면 꼭 방문하겠습니다"와 같은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자 옛날토스트, 떡볶이 순대, 삼겹살집 사장님 자녀들이 비슷한 사연과 함께 "저희 어무니 가게도"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고, 호응이 확산됐다. 결국에는 글을 올린 점포 1000여 개를 정리해서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영업자 구조지도'까지 완성됐다.

 

이날 김 지사는 '저희 어무니 가게' 운동을 촉발시킨 생선구이집을 도청 간부들(기획조정실장, 경제실장, 자치행정국장,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 대변인)과 함께 찾아가 대표메뉴인 모듬 생선구이(삼치구이, 꽁치구이, 고등어구이)와 갈치조림 등으로 점심 식사를 했다.

 

SNS 한 줄에서 시작된 '자영업자 살리기' 운동에 보내는 작은 응원이었다.

 

생선구이집 사장님은 김 지사의 방문에 "딸의 SNS 게시글로 갑작스레 주목을 받게 된 후 악플도 있었지만, 진심을 알아준 분들 덕분에 감사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맛있게 밥 한공기를 깨끗이 비운 뒤, 기념사진만 찍고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자영업자를 위한 김동연 지사의 공개적인 현장방문 행사는 올해만 5번째이다. 지난 1월 13일 수원의 한 설렁탕집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했고 14일에는 시흥시에 위치한 생선구이집을 방문했다.

 

또 지난달 20일 수원 비빔국수집을 방문해 점주를 위로했고 21일에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코로나 때보다 더 힘들다"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 많이 힘들어도 꼭 살아남아야 한다. 살아남아야 도약의 기회가 온다. 기운 내시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정책방안도 제시했다. '대한민국 비상경영 3대 조치'를 발표하면서 3대 조치 중 하나인 '슈퍼 추경 50조' 속에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지원방안을 담았다. 50조 추경 가운데 '15조 이상'을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지원용으로 편성하고, 정치권에 실천을 촉구하고 있다.

 

또 '민생회복지원금'도 어렵고 전국민에게 일률적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자영업자들같이 힘든 분들 위주로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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