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전자정보통] 삼성전자-LG전자 'AI TV' 시장 경쟁 본격화…프리미엄 TV 리더십 향방은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07 10:00 ㅣ 수정 : 2025.04.07 10:00
삼성전자, 2025년형 TV 신제품 출시하고 진정한 AI TV의 시작 선언 LG전자, 한국 이어 유럽서도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 본격 출시
삼성전자가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열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 = 삼성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2025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하고 진정한 AI TV의 시작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7일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 출시 행사 'Unbox & Discover 2025'를 열고 △Neo QLED 8K·OLED·QLED·더 프레임까지 대폭 강화된 AI TV 라인업 △초대형 TV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 △새로운 방식의 초단초점 프로젝터 '더 프리미어 5'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AI TV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기존 TV의 역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 의도까지 미리 알고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AI 홈 △AI 어시스턴트 △AI 시청 최적화 등 3가지 핵심 AI 사용성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일상을 쉽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AI 기능들을 소개했다.
우선 AI 홈은 '홈 인사이트' 기능과 '홈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스마트 홈 경험을 한 단계 강화했다.
'홈 인사이트'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기기 사용 이력, 실내 환경 등을 고려해 '실내 온도가 높으면 에어컨 켜기', '공기 질이 나쁘면 공기청정기 작동' 등 필요한 행동을 안내한다.
'홈 모니터링' 기능은 부재 설정 시 이상 움직임이 감지되면 실시간 알림을 전송한다. 또, 반려동물 모니터링 기능인 '펫 케어'와 아이 울음 감지가 가능한 '패밀리 케어' 기능을 지원한다.
'AI 어시스턴트'에는 TV 시청을 더욱 편하고 쉽게 해주는 기능들이 포함됐다.
'실시간 번역' 기능을 통해 시청하는 콘텐츠의 자막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제공한다.
또 '클릭 투 서치'로 시청 중인 영상과 유사한 콘텐츠를 추천받고, 등장하는 배우와 필모그래피 등 프로그램과 관련된 추가 정보까지 리모컨 클릭 한 번으로 파악할 수 있다.
'AI 시청 최적화'에는 '업스케일링', '리마스터링' 기능을 활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화질과 사운드를 지원한다.
'8K AI 업스케일링 Pro'와 '4K AI 업스케일링 Pro'는 AI로 저해상도 콘텐츠를 업스케일링해 디테일, 입체감, 명암비가 향상된다.
'오토 HDR 리마스터링 Pro'는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SDR 콘텐츠를 장면 별로 분석, 실시간 HDR 효과를 넣어 풍부한 명암비와 실감나는 색상으로 몰입감을 높이고, '컬러부스터 Pro'는 AI가 각 장면의 색을 분석 및 분류하고 색 표현을 향상시킨다.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라인업을 기존 Neo QLED와 OLED에서 QLED와 더 프레임까지 넓혔다.
지난해 9개 시리즈 34개 모델에서 올해 QLED와 더 프레임을 포함해 14개 시리즈 61개 모델로 AI TV 라인업이 크게 늘어나 AI TV에 대한 소비자 선택지가 다양해졌다.
특히 OLED는 SF90 시리즈에 42형부터 83형까지 라인업을 구성했다. 3개 시리즈의 14개 모델로, OLED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선택 폭을 확장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이 지향하는 비전 AI(Vision AI)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동반자로서 역할"이라며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어 기존의 스크린으로는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4월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 = LG전자]
LG전자는 북미, 한국에 이어 유럽에 2025년형 올레드 TV 라인업을 본격 출시함으로써 차별화된 AI 기능을 앞세워 글로벌 OLED TV 시장 13년 연속 1위에 도전한다.
LG전자는 4월 초 영국,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유럽 8개국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에 따라 2025년형 LG 올레드 TV가 출시된 국가는 20여개로 확대됐다.
지난 달 초 북미, 이후 한국 및 아시아에 이어 세계 약 150개 국가에서 순차 출시 계획을 갖고 글로벌 주요 시장 곳곳으로 판매 지역을 넓히는 중이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는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와 일반형 모델인 올레드 TV(B5) 등으로 구성된다. 42형부터 97형에 이르는 다양한 사이즈로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매직 리모컨에 적용된 전용 버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컨시어지(AI Concierge) △AI 서치(AI Search) △AI 챗봇(AI Chatbot)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AI Picture·Sound Wizard) △보이스 ID(Voice ID) 등 '손에 잡히는 5대 AI 기능'으로 TV시청에 대한 고객경험을 한 차원 강화했다.
'AI 컨시어지'는 AI가 시간대별 사용 패턴을 토대로 '게임 콘솔 연결하기', '축구 하이라이트 시청' 등 고객 맞춤형 키워드를 제안한다. TV 시청 중 리모콘의 AI 버튼을 짧게 누르기만 하면 사용할 수 있다.
AI 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인식이 활성화된다. 고객이 질문이나 요청을 말하면 생성형 AI인 AI 에이전트가 발화의도와 맥락을 파악하고 AI 서치, AI 챗봇,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 등의 기능을 구동한다.
'AI 서치'는 LLM(Large Language Model) 토대로 고객의 발화를 이해하고 의도를 추론해 검색하는 기능이다.
'AI 챗봇'은 TV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간단한 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AI 맞춤 화면·사운드 마법사'는 약 16억개 화면과 4000만개 사운드 중 고객의 취향에 적합한 설정을 제안한다.
'보이스 ID' 기능은 목소리로 사용자를 구분, 말 한 마디면 계정을 전환해 시청자에 따라 최적화된 콘텐츠와 화질 모드를 제공해 사용자는 TV를 켜는 순간부터 AI가 선사하는 초개인화 경험을 할 수 있다.
프랑스 최상위 테크 전문 매체 레뉴메리끄(Les Numeriques)는 LG 올레드 에보(G5)에 대해 “우수한 화질과 게이밍 성능, 높은 수준의 최대 휘도 등을 제공하는 2025년 최고의 TV 제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영국 TV 리뷰 전문 매체 HDTV Test는 LG 올레드 에보(G5) 리뷰 영상에서 “강렬한 태양과 태양을 둘러싼 주위의 구름 디테일까지 보여주는 TV”라며 “높은 휘도와 정확한 색상 표현력 등에서 매우 발전됐다”고 호평했다.
영국 IT 매체 T3는 “2025년 올레드 기술력은 성층권에 도달했다”고 LG 올레드 에보(G5)의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