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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6208억원…전년 대비 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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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5.14 16:03 ㅣ 수정 : 2025.05.14 16:03

화재 5.0%·증권 48.1%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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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메리츠금융지주]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0% 증가한 규모다.

 

메리츠금융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은 8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조5639억원에 비해 34.5% 줄었고, 영업이익은 7708억원에서 7217억원으로 6.4% 감소했다. 자산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별도)는 1분기 4625억원의 순익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 동기 4909억원에 비해 5.8%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129억원에서 2조137억원으로 3.4% 늘었다. 영업이익은 6606억원에서 6219억원으로 5.9% 줄었다.

 

투자손익은 262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9.3% 증가했다. 1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말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39.0%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최선추정에 가까운 계리가정을 적용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능력을 유지하면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신계약을 확보하는 등 가치총량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1분기 1874억원의 순익(연결)을 거두며 전년 동기 1265억원에 비해 48.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557억원에서 1482억원으로 4.8% 낮아졌다.

 

양호한 딜 발굴에 따른 기업금융 부문 실적 상승, 투자자산 배당금 및 분배금 이익 증가로 인한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개선이 이뤄지면서 1분기 실적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또 고객 예탁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자산관리 실적도 개선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적극적인 딜 발굴 및 관리와 변동성 대응으로 기업금융,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며 "비우호적 영업환경에 대비해 꼼꼼하게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안정적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의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다. 메리츠금융은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순익 확대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기 개선된 영향"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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