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위버스. 2024 입점 10팀 중 3팀이 '해외 스타'…글로벌 확장 가속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HYBE(이하 하이브)의 플랫폼 자회사 위버스컴퍼니에서 개발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에 해외 아티스트 16개 팀이 입점했다. 해외 아티스트 증가는 해외 유저 동반 상승으로 이어져, 모든 대륙에서 가입자 증가율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버스컴퍼니가 이달 22일 발표한 ‘2024 위버스 팬덤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위버스에 신규 입점한 해외 아티스트는 16개 팀으로 역대 최대치이며, 전체 53개 팀 중 30%에 달했다. 이는 2019년 6월 플랫폼 론칭 이래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유저는 아시아·유럽·아프리카 등 전 대륙에서 평균 19%의 증가율을 보이며 고르게 성장했다.
■ 2024년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아티스트 라인업 강화로 전 대륙서 신규 가입자 늘어
23일 하이브에 따르면 위버스는 해외 탑 티어 아티스트의 입점과 글로벌 유저 유입, 커머스 이용 등 해외지역 관련 전 지표가 상승세를 그린다. 2024년 3월 코난 그레이(Conan Gray)를 시작으로,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와 두아리파(Dua Lipa) 등 미국 유명 팝스타가 연이어 입점했다. 북미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신규 가입자를 유인한 아티스트는 하이브의 글로벌 신인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와 아리아나 그란데, 코난 그레이 순이었다.
해외 아티스트 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와 트로트 가수, 배우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팬과의 접점 마련을 위해 위버스를 찾았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배우에 등극한 변우석을 비롯해, 신세경, 뮤지컬 배우 정선아, 민경아, 가수 영탁이 2024년 위버스에 둥지를 틀었다.
국내외를 아우른 폭넓은 아티스트 라인업은 신규 가입자를 이끌었다. 커뮤니티 오픈 일 기준, 신규 가입자를 가장 많이 모은 아티스트는 배우 변우석, J-POP 신성 요아소비(YOASOBI),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순이었다. 변우석 커뮤니티에는 오픈 첫날에만 7만4000명의 가입자가 몰렸다.
■ 글로벌 팬덤 소비 활동 활발… 위버스샵 상품 판매량 전년 대비13% 증가
유저의 소비 활동 역시 글로벌 전역에서 활발히 이어졌다. 지난해 머치, 앨범 등 실물 상품과 콘텐츠와 같은 디지털 상품 판매량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4년 한 해 동안 위버스샵에서 판매된 총 상품 수는 총 2,060만 개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가장 많이 상품을 구매한 해외 국가는 일본·미국·중국이었다.
일본에서는 투어 공식 머치로 출시된 포토 스티커 카드가, 미국과 중국에서는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위버스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국가는 거리적 한계로 인해 디지털 환경에서 독점 콘텐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아티스트 멤버십 구매율이 높고, 일본의 경우는 특히 아티스트 월드 투어 시 공연장에서 직접 상품을 받는 위버스 픽업 서비스로 포토카드를 많이 구매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말했다. 전년 대비 높은 판매량 상승률을 보인 곳은 중국이었다.
앨범과 머치 등의 실물 상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특히 디지털 상품은 구매 증가율이 24%에 달하며 340만 개가 팔렸다. 전 세계 통틀어 가장 많이 판매된 디지털 상품은 아티스트 공식 멤버십이었으며, <나나투어 with 세븐틴>과 같이 위버스에서 독점 제공한 아티스트 예능 콘텐츠도 인기를 모았다.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2024년은 위버스가 아티스트 입점, 팬덤 성장, 커머스 전 부문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세계 팬덤의 중심 플랫폼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해”라며 “위버스는 앞으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글로벌 아티스트와 유저의 니즈에 맞춰 서비스와 기능을 확장해 나갈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