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경력 관리해주는 '직무능력은행', 정부인정 기업자격·해외경력 정보까지 서비스 확대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2일부터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정부가 인정한 기업자격 정보와 청년층의 해외 연수·인턴 등 글로벌 경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직무능력은행은 개인이 취득한 자격, 교육·훈련, 경력 등의 직무능력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23년 9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직무능력계좌를 발급받으면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경력과 자격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직무능력인정서’를 발급받아 채용, 인사 배치, 경력 증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직무능력은행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기업자격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기업자격 정부인정제는 사업주가 근로자의 직무능력을 평가해 부여한 자격에 대해 정부가 신뢰성을 부여하는 제도로, 해당 자격을 취득한 근로자는 이를 직무능력인정서로 출력해 취업이나 자기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 정보도 포함돼 해외 일경험, 교육연수 이력 등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월드잡플러스’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연수 △해외 일경험 사업 △해외취업 아카데미 △해외 인턴십(WEST) 등 4개 사업 정보도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외 경험과 직무연관성을 갖춘 청년 인재의 취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공단은 지난 4월 ‘국방인사정보체계’와의 연계를 통해 군(軍) 간부의 경력과 자격 사항을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전역 장병의 경력 역시 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현재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통합 관리되는 정보는 자격, 교육·훈련, 경력 등 총 18종이며, 직무능력은행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우영 이사장은 “직무능력은행을 통해 근로자 개인의 경력을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만들겠다”라며, “학력과 자격, 직업훈련 등 생애 주기 전반에 걸친 「전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