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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식약처 승인할까…FDA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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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호 기자
입력 : 2025.06.11 06:05 ㅣ 수정 : 2025.06.13 06:19

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국내는 아직
일동제약-시오노기 공동개발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
FDA 페스트 트랙 지정으로 품목 허가 가능성 커져
조코바,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가격 부담 덜어줄 치료제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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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동제약]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일동제약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함께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개발명 S‑217622, 성분명 엔시트렐비르푸마르산)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주목 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률이 지난 2024년 7월 이후 최대치로 기록하고 있다는 상황이라 주요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시아와 서태평양, 동지중해 지역에서 코로나19 증가세 가팔라지고 있다. 홍콩의 경우 21주차(5월18일~24일) 코로나19 양성 846건으로 전년 여름 30주차 때 796명보다 많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양성률 증가율이 14주차(3월31일~4월6일) 7.5%에서 18주차(4월28일~5월4일) 16.2%로 상승했다. 

 

WHO는 2025년 17주차(4월 중순) 기준 글로벌 코로나19 검사 양성률이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에 따라 최근 WHO는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대비하기 위해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조코바는 미국에서 지난 2023년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패스트 트랙(개발과 심사 신속 진행) 지정을 받은 상태다. 아직 정식으로 출시 허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또 미국식품의약국(FDA)에 PEP 용도의 NDA(신약 허가 신청)를 롤링 방식(완료되는 것부터 서류 접수)으로 시작했으며 페스트 트랙 지정도 받았다. 

 

PEP는 노출 후 예방으로 조코바는 지난해 10월 3상 시험을 완료했고 그 결과 2387명의 12세 이상, 노출 후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증상 시작 3일 이내 5일간 투여한 결과 10일 내 증상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코바는 현재 일본에서만 시판 허가를 받았으며 긴급사용승인도 지정받았다. 일동제약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기업 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야 된다. 일동제약은 지난 2023년 1월 품목허가신청을 완료했다. 하지만 일동제약은 지난해 말 품목허가신청을 자진철회 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 발생률이 오르지 않은 것도 품목 허가 승인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5월 25일~31일(22주차) 기준 급성호흡기감염증(ARI) 입원환자 수는 19주차 146명에서 20주차에 100명으로 줄었다. 21주에는 98명 22주에는 105명 수준이었다. 또 중증 코로나19 양성(SARI)도 급격한 변화 없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조코바가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획득한다면 식약처 인허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노출 후 예방이라는 특수성을 FDA로부터 인정 받은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MSD의 ‘라게브리오’ 뿐이다. 국내에서 팍스로비드를 투약할 경우 보험 적용으로 2000원~3000원의 비용이 들어가지만, 비급여 시 60만원~90만원 수준이다. 

 

만일 조코바가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팍스로비디와 라게브리오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는 우위에 있으면 일동제약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재확산 할 경우 정부가 건보재정을 고려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조코바를 선택하면 일동제약의 매출은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junghochoi5591@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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