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공공·민간 분야에서 ‘제로트러스트’를 단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는 전통적 사이버 보안 접근 방식인 경계보안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보안모델로 명확한 인증 과정을 거치기 전까지 모든 사용자, 기기, 네트워크 트래픽을 신뢰하지 않으며 인증 후에도 끊임없이 신뢰성을 검증한다.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목표하는 기관이나 기업은 전환·도입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내·외부 환경에서 고려해야 하는 기술적 요소나 도입 절차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계획 수립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ISA는 제로트러스트 전환·도입 계획 수립 시 발생하는 공공·민간 분야의 다양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전문 컨설팅 지원을 기획했다.

이번에 KISA가 지원하는 전문 컨설팅에는 ▲제로트러스트 6가지 핵심요소별 환경·현황 분석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평가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 설계 ▲제로트러스트 도입·전환 로드맵 수립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이번 제로트러스트 전환·도입 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 컨설팅 지원이 필요한 기관과 기업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월 26일부터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KIS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진영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원활한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위해서는 기관이나 기업의 보안 수준과 내·외부 환경을 고려한 중장기 전환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기관과 기업의 환경을 사전 분석해 제로트러스트 전환을 단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