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지난해 영업익 3442억...'불닭' 인기에 133% ↑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 브랜드의 해외 인기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34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3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오른 1조7300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5% 신장한 2723억원을 거뒀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불닭볶음면 수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지난해 3분기 77%로 1년 만에 9%포인트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 인기가 확산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미국 SNS에서 까르보불닭볶음면이 화제가 되면서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현지 마켓 채널 입점이 빠르게 진행됐다. 덴마크 정부가 핵불닭볶음면을 리콜(회수)한 것은 유럽을 넘어 세계적으로 불닭 브랜드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와 유럽 등에서도 불닭 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해외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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