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인용 결정에 부산野 “당연한 결정‧국민 명령 따른 것”...부산시민단체 “민주주의 기반 당연한 결정”

[부산/뉴스투데이=김영남 선임기자] 윤석열 대통령 파면에 대해 부산 야권이 일제히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4일 입장문을 통해 “불법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고 갔던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됐다”며 “국민을 진영과 이념으로 분열시키고 국가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 어떤 정권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역사적 교훈이 이번 헌재 판결을 통해 다시 확인된 것이다”며 “이제는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갈등을 치유하고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제1당의 책임감과 보다 낮은 자세로 부산 시민의 뜻을 받들겠다”며 “무엇보다 부산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부산시당은 “부산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수권정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 역시 헌재의 파면 선고는 국민의 명령에 따른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내놓았다.
3일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성명을 통해 “헌재가 그에 대해 파면을 선고한 것은 국민의 명령에 따른 것이다”며 “국회의 탄핵, 체포 및 헌재 변론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아스팔트 위에서 목소리를 높였던가. 남태령과 한남동에서는 영하의 날씨에 밤샘 농성을 했고 전국 곳곳에서 생업을 뒷전에 두고 수많은 국민들이 그의 파면을 위해 헌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계엄을 옹호하고 국민을 분열시킨 계엄 잔당에 대한 심판임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시민단체도 환영의 입장을 내놓았다.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은 "오늘 우리는 기어이 윤석열을 파면시켰다“며 ”피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밝혔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역시 "민주주의 마지막 보루 헌법재판소가 민주주의에 기반해 당연하고도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도 성명을 통해 "윤석열 파면은 민주주의와 언론자유 회복의 출발점이다"며 "탄핵 인용은 윤석열 개인의 퇴진을 넘어, 무너진 헌정질서와 언론자유를 되살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부산 시민의 경우 개개인의 정치성향에 따라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대체로 탄핵이 당연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분위기다.
부산 시민 P씨는 “오늘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의 논리는 완벽했다. 탄핵 선고일이 늦어져 많이 걱정했는데 오늘 두 다리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L씨 역시 “탄핵 인용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지만 그동안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가슴을 졸이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탄핵 인용 소식에 눈물이 날뻔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반해, 다른 부산 시민의 경우 기각을 확신했는데 인용이 돼 매우 실망한 감정을 숨길 수 없는 듯해 보였다.
S씨는 “재판관 8명 전원일치 파면 결정이 매우 안타깝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의원직을 사퇴하고 내년 지방선거와 함께 총선도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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