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용 기자 입력 : 2025.04.23 11:18 ㅣ 수정 : 2025.04.23 11:18
윤호영 대표, ‘머니 20/20 아시아’서 기조연설 UI·UX 전면 개편 등 AI 기술 활용 방안 공유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머니 20/20 아시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카카오뱅크가 태국에서 열린 글로벌 핀테크 행사 ‘머니 20/20 아시아’에 참여해 디지털 뱅크로서의 성장 전략과 AI 기반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퀸시리킷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개막식 기조연설에 나서, 고객 중심의 AI 기술 활용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머니 20/20 아시아’는 85개국에서 40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핀테크 행사로, 세계 각국에서 온 금융 분야 선구자 280여명이 뱅킹, 결제, 인슈어테크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태국, 일본,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의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연사로 나서 각국의 금융정책과 규제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한다. 윤 대표는 한국을 대표해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올랐다.
윤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전환점으로서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자체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의 전면적인 개편에 주력하고 있으며,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중장기 비전으로 삼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성장 배경으로는 △월간활성이용자(MAU) 1,800만 명 △모임통장 등 차별화된 수신 상품 △오픈뱅킹 기반 간편 이체 시스템 △금융을 넘어선 플랫폼 전략 등이 소개됐다.
더불어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비금융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카카오뱅크 스코어’와 이를 통한 포용금융 확대와 신용 사각지대 해소 가능성도 함께 언급됐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의 성장 배경에는 기술을 통해 편리함을 극대화하고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고객 중심적 사고가 있었다"며, "디지털 전환에 부합하는 소비자 중심의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 은행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