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금융시장 불안 여파 속에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아 2,610선에서 약세를 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22일 오전 9시 59분 기준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56포인트(0.52%) 내린 2,612.02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92포인트(0.42%) 낮은 2,614.66으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8억원과 1495억원어치를 팔았고, 개인은 354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별로 보면 같은 시각 삼성전자가 1.08% 밀리 5만5100원을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1.00% 빠진 19만8500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1% 올라간 112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 LG에너지솔루션(2.16%)와 KB금융(0.82%), 현대차(2.02%), 삼성전자우(0.92%), 기아(1.81%), HD현대중공업(1.75%), 셀트리온(0.83%), NAVER(0.54%) 등은 내려가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6%)와 신한지주(0.93%), 삼성물산(5.25%) 등은 상승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8포인트(0.73%) 내린 718.3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6포인트(0.37%) 낮은 720.96으로 출발해 역시 하락 흐름을 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4억원과 133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선 알테오젠(0.38%)과 레인보우로보틱스(2.96%), 펩트론(0.96%), 휴젤(1.78%), 클래시스(0.67%), 에코프로비엠(3.07%), 에코프로(1.95%), 클래시스(0.67%) 등은 내림세다.
반면 파마리서치(0.91%)와 리가켐바이오(1.10%), 삼천당제약(2.69%), 리노공업(0.13%), 코오롱티슈진(3.91%) 등은 오르는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2원 내린 1,377.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이 미국 재정 상황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1.91%와 1.61% 내려갔고, 나스닥지수는 1.41% 하락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대규모 감세안 추진 압박 속 재정적자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미국채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며 "미국채 금리가 재차 급등하며 테슬라(-2.7%)와 엔비디아(-1.9%), 애플(-2.3%), 마이크로소프트(-1.2%) 등 매그니피센트7(M7) 중심 주요 기술주가 조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