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경기교통공사, '양주 똑버스' 확장으로 '도민의 이동권' 증진...민경선의 사회적 가치 실현

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6.01 07:01 ㅣ 수정 : 2025.06.01 07:01

민경선 사장, 지난 해 연말 사회적 가치 창출에 역점을 두는 ESG경영 선언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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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지만 ‘안정성’과 ‘수익성’이 보장되는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다. 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ESG경영 주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 뉴스투데이가 ESG경영 ‘사례분석’을 통해 실체적 평가를 시도한다. 이 기사는 뉴스투데이와 ESG센터 공동기획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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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달 29일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교통공사]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경기교통공사(사장 민경선)는 지난 4월 29일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사는 이날 분야별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총 8명의 위원을 위촉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공사 전반에 지속가능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반영하고 체계적인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ESG경영의 기본 방향과 함께 공사의 특성에 부합하는 실행과제 발굴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앞으로 위원회는 공사의 ESG 추진전략 수립, 이행 점검, 주요이슈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조직운영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루게 된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상생, 친환경 교통정책 연계 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포함된다.

 

위원회는 향후 정기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며, ESG 정책과 실행 과제에 대한 논의 및 실행 점검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실효성 있는 ESG경영 체계를 공사 내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 실현과 대외 신뢰도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ESG경영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ESG 경영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경기교통공사가 환경과 사회, 투명경영의 가치를 적극 실현해 나가겠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통공기업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경선 사장의 이와 같은 ESG경영에 대한 비전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경기교통공사는 지난해 12월 30일 종무식에서 민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의 새로운 비전과 미션을 선포하고 ESG경영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도 발표했다.

 

새롭게 제시된 미션은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로 도민의 이동권과 행복 증진'이며, 2030 New 비전은 '도민이 신뢰하는 스마트 교통서비스 선도기관'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미래 교통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SG경영 선언문에서는 친환경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통해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문화를 구축하며, 윤리·투명 경영을 바탕으로 ESG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공표했다. 경기교통공사가 단순한 교통 운영기관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편리하고 효율적인 교통서비스 제공이라는 공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경기도민의 이동권과 행복 증진에 기여하겠다"며 "ESG경영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화합해 지속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이 선포식을 계기로 전사적 경영로드맵을 이행해 경기도 산하 대표 교통 공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며, 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다함으로써 ESG경영 체계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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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똑버스 운행 개요. [사진=경기교통공사]

 

■ 민경선 사장, '양주 똑버스' 80대 늘려 서울 출퇴근 직통노선 신설

 

민 사장은 이와 같은 ESG경영 비전을 불과 5개월만에 실행에 옮기기도 했다. 지난 21일 경기교통공사는 옥정신도시와 삼숭동을 중심으로 운행되던 양주 똑버스 노선을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 일대까지 통합·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민들의 출퇴근 운행 시간을 개선해 교통공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회천신도시에서 덕계역·양주역을 거쳐 서울 노원역까지 직행하는 장거리 노선이 새롭게 신설돼, 수도권 통근 수요를 흡수할 교통망이 구축된다. 경기북부권 주민들의 통근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선 사장은 "양주시 똑버스 운행구역 확대 및 증차를 포함해 경기도 내 80대 똑버스를 추가 도입해 총 20개 지자체에서 확대·운영 할 예정"이라며 "똑버스의 활발한 운행을 통해 도민들에게 더 편안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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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지난 2월 25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국제교류 활성화 및 ESG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교통공사]

 

■ 지난 2월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ESG 발전' 위한 업무협약..."글로벌 교통 네트워크 확대 기대"

 

경기교통공사는 지난 2월 25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와 '국제교류 활성화 및 ESG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앞서가고 있는 경기교통공사의 첨단 교통정책을 미국에 알리고 교통관련 지식·기술 교류 활성화, ESG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송폴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괄정무수석, 서동하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한국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교통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것으로 경기교통공사와 미주한인회총연합회는 교통문화 행사 상호 초청,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ESG경영 실천을 위해 양 기관 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정책 추진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역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교통 분야와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한인 사회의 교통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ESG경영 확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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