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 사망사고 일주일 만에 근로자 심정지 사고 발생

[뉴스투데이=박진영/이가민 기자] 지난 2일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김충현(50)씨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근로자가 심정지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이어졌다.
9일 오후 1시 30분경 태안화력발전소 제2 옥내저탄장에서 케이블 포설작업을 하던 50대 A씨가 갑자기 쓰러져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동료들은 응급조치를 하며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응급처치로 호흡은 회복됐으나 오후 기준 의식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경찰 당국은 A씨가 끼임 등 작업 중 직접적인 사고로 쓰러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지병이나 다른 원인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태안화력발전소에서는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경, 하청업체 소속 김충현씨가 공작기계에 옷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는 한전KPS와 한국서부발전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조사에 착수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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