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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성수면 90세 여성 실종… 경찰·소방 이틀째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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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기자
입력 : 2025.06.12 09:14 ㅣ 수정 : 2025.06.12 09:29

핸드폰 없이 외출한 뒤 귀가 안 해
“지팡이 짚은 모습 마지막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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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성수면에서 90세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이 이틀째 50여 명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사진=농축유통신문 김영호 기자 제공]

 

[임실(전북)/뉴스투데이=구윤철 기자] 전북 임실군 성수면에서 90세 고령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실종자는 성수면에 거주하는 강 모 씨(여·90)로, 가족들은 11일 오후 5시경 귀가한 아들이 어머니가 집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을 수색한 뒤 미귀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강 씨는 신고 당일 오후 1시 30분경 마을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당시 지팡이를 짚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씨는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고, 키는 150cm 미만이며 백발에 단정한 차림새였다고 가족들은 설명했다. 마을 내 설치된 CCTV에서는 강 씨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신고를 접수한 임실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는 11일 오후 8시부터 현장에 도착해 수색에 착수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20분 2차 수색, 오후 10시 이후 3차 수색이 진행됐으며, 야간 수색 이후 안전상의 이유로 일단 철수했다.

 

수색 이튿날인 12일 오전 7시부터는 소방, 경찰, 의용소방대, 민간인 등을 포함한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다시 수색에 나섰다. 

 

이날 투입된 수색 인력은 소방대원 13명, 의용소방대 25명, 민간인 10명, 경찰 9명 등 총 57명 규모다.

 

당국은 "지팡이를 짚고 도보 이동한 점, 고령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 마을 외곽에서 원거리 이동 가능성은 낮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수색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강 씨의 가족은 “어머니는 평소에도 짧은 산책을 하셨지만, 이처럼 장시간 외출은 없었다”며 “조속히 발견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 야산과 배수로, 농로, 마을 골목길 등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 또는 외부 침입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종자 건강상태나 과거 병력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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