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현장 찾은 임실군체육회 김병이 회장… “한 사람의 생명도 지역 공동체의 책임”

[임실(전북)/뉴스투데이=여정수 기자] 전북 임실군 성수면에서 90세 고령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 민간 수색인력 등이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김병이 임실군체육회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수색대원들을 격려했다.
실종된 주민은 성수면에 거주하는 강 모 씨(여·90)로, 지난 11일 오후 1시 30분경 마을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오후 5시경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강 씨는 지팡이를 짚고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휴대전화는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신고를 받은 임실경찰서와 전북소방본부는 12일 오전 7시부터는 본격적인 2일차 수색에 돌입해 소방대원 13명, 의용소방대원 25명, 민간 자원봉사자 10명, 경찰 9명 등 총 57명이 동원됐다.
김병이 회장은 이날 오전 현장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 중인 소방대원, 경찰, 민간 수색대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지역 주민 한 사람의 생명도 공동체 전체가 책임져야 한다는 각오로 대응해야 한다”며 “폭염 속 수색에 나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실군체육회는 지역 내 체육시설을 활용한 민관 협력 활동 경험이 많은 단체로, 이번 수색 협조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실종자의 건강 상태나 병력은 가족에게도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종된 강 씨의 가족은 “평소에도 짧은 산책을 즐기셨지만, 이렇게 장시간 외출은 없었다”며 “온 군민이 힘을 모아 어머니를 찾아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병이 회장은 “체육회도 지역 일원으로서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끝까지 무사히 찾을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