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경영 사례분석 (4)]김정태의 하나금융그룹 2개 ESG펀드 4개월만에 수익률 9% 넘겨

민경식 기자 입력 : 2021.04.28 08:06 ㅣ 수정 : 2021.04.28 08:06

김정태 회장의 올해 ESG 드라이브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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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 명성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되는 지에 대한 실증적 검증 작업은 미흡하다. 이는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이다. ESG경영에 대한 실체적 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례분석'이 축적돼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투데이가 그러한 평가 노력을 시작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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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평가(Environment·Social·Governance)에서 2년 연속 올 A를 받으며 양호한 성적을 냈다. 보통의 경우 A+부터 B까지 매겨지는 금융회사의 ESG 성적표를 감안하면 하나금융그룹이 받은 올 A는 준수한 성적이라고 볼 수 있다.

 

선제적으로 ESG경영에 주력한 하나금융은 이런 결과에 대해 만족보다는 아쉬움을 표출하기도 했다. 올해 김정태 회장은 2030년까지 ESG 금융에 60조원의 막대한 규모를 조달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하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할 모양이다. 이와 관련 하나UBS자산운용의 펀드 사례를 바탕으로 그간 하나금융그룹의 ESG투자 현황과 성과를 분석해봤다. 

 

■ '글로벌지속성장기업증권자투자신탁' 2개 펀드, 지난 해 12월 개설 이후 수익률은 9.14%와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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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 주요 ESG 펀드 수익률 표 [자료=하나UBS자산운용 / 표=뉴스투데이]

 

2019년 하나금융그룹의 지속가능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및 해외 친환경펀드의 투자규모는 1조 5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주요 ESG 펀드라고 볼 수 있는 글로벌지속성장가능기업증권자투자신탁(H)[주식-재간접형] 중 C-P형(개인연금)과 CG형(무권유저비용)의 수익률을 파악해봤다.

 

지난해 12월에 만들어진 이 투자 상품들은 투자신탁재산의 대부분을 글로벌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오프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이들 펀드가 채택한 '수수료미징구'는 기간 제한 없이 환매 수수료를 적용 받지 않는 방식이다.   

 

C-P형의 경우 연금저축계좌를 통하여 가입할 수 있으며, 최근 1개월 기준 수익률은 3.26%, 3개월과 연초이후 기준 수익률은 각각 5.15%, 9.14%를 기록했다.

 

CG형의 경우 투자자가 투자자문업자로부터 투자자문을 받으면서 그 결과에 따라 투자신탁 가입을 요청하는 등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별도의 투자권유 없이 가입이 가능한 수익증권 상품이다. 수익률은 1개월 기준 3.25%, 3개월 5.12%, 9.10%로 나타났다. 

 

■ 김정태 회장, 향후 10년 간 ESG 금융에 60조원 투자 추진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국제금융기준에 부합하는 ESG 전략체계 구축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4월 15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의 'ESG 경영 키워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금융지주사 수장 10명 중 김정태 회장이 ESG에 대한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이며, 897건의 키워드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과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각각 2위와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김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하나금융그룹은 4월 22일 ESG 중장기 추진 목표가 담긴 2030&60을 발표했다. 향후 10년간 환경·지속 가능 부문에 6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ESG 채권 발행 25조원, ESG 여신 25조원, ESG 펀드운용 2조원을 비롯해 ESG 직간접 투자 10조원이 포함됐다. 

 

또, 하나금융그룹은 2050년까지 그룹 사업장 탄소배출량 ‘ZERO’와 석탄 프로젝트금융 ‘ZERO’를 이행하기 위한 ‘ZERO & ZERO’도 전략적 목표로 추진한다. 향후 30년 동안 그룹의 모든 관계사가 참여해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 석탄 프로젝트금융(석탄PF) 잔액을 0으로 감소시킬 방침이다.

 

계열사 세부적으로, 하나은행은 2019년 초 미화 6억불 규모의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한 이래, 2020년 6월 미화 5000만불 규모의 소셜 본드를 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3월에는 시중은행 최초로 3자 인증을 받은 그린론(Green Loan)을 통해 풍력발전개발 지원을 주도 하는 등 향후 다양한 ESG 금융 상품 개발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도 각각 3000억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하는 등 관계사의 참여를 통해 지속적인 ESG금융 확대 노력을 하고 있다. 지속가능채권의 발행은 최적의 자금조달 기회를 확보하고 투자자 다변화를 이루기 위한 본연의 목적과 함께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지원 등 ESG금융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등의 목적으로 안정적인 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26일 통화에서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에 맞춰 ESG경영을 강화하고 ESG금융 활성화를 통한 환경 및 사회적 기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투명한 ESG 정보 공개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높이고 저탄소 경제체제로의 이행에 적극 동참하여 금융을 넘어 우리 사회,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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