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LNG운반선 4척·VLCC 4척 동시 수주... 2조원대 먹거리 확보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한화오션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과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을 동시 수주해 2조원대 먹거리를 한번에 확보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1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공시된 내용을 통해 알려졌다.
다트에 따르면 LNG운반선 4척의 사업 규모는 총 1조4381억원이며 1척당 3595억원으로 파악된다.
VLCC 4척 사업 규모는 총 7196억원이며 1척당 금액은 1799억원이다.
선박 건조를 의뢰한 발주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두 계약이 모두 익명의 중동 선사로부터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주를 통해 조선사의 주요 먹거리는 선가(선박 가격)가 높은 LNG운반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게다가 기존 주력 수주 선종(선박 종류)인 LNG운반선 및 컨테이너선 외에 좀처럼 수주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VLCC를 수주해 한화오션 수주 역량을 다시 한번 뽐냈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LNG 운반선 16척 △VLCC 7척 △암모니아 운반 및 추진선(VLAC) 2척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1척 △해양 설비 1기 등 총 53억3000만달러(약 7조3450억원) 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35억2000만달러(약 4조8500억원)보다 약 두 배 늘어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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