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신혼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본사 예식공간 개방 후 첫 결혼식
청년·신혼부부 대상 전국 3003호 공급
청년 시세 40~50%·신혼 30~40% 수준
예식장 시설 직접 확인 후 온라인 예약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부터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와 중산층·서민층 등을 위한 매입임대주택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주택을 매입하여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지난해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53:1,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평균 6: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LH는 이번 공고를 통해 전국에 총 3003호를 공급한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 1666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1337호이다.
‘청년매입임대주택’은 19세∼39세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767호, 그 외 지역은 899호이다.
임대조건은 인근 시세의 40∼50% 수준이며, 최장 10년(입주 후 혼인한 경우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학업·취업 등의 사유로 이주가 잦은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주택 여건에 따라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1인 거주에 최적화된 빌트인 시설을 갖춰 공급될 예정이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결혼 7년 이내 (예비)신혼부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4호, 그 외 지역은 683호이며 소득·자산기준 등에 따라 신혼·신생아Ⅰ,Ⅱ 유형으로 구분된다.
이번 모집은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신청받아 이달 중 서류심사 대상자를 안내하며, 소득·자산 등 입주 자격 검증을 거쳐 6월 중 예비입주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LH는 5일 진주 LH 본사 사옥에서 예식 공간 개방 후 첫 번째 일반인 결혼식이 열렸다고도 같은날 밝혔다.
지난 2023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보유시설 및 장비개방 활성화 방안에 따라 LH는 임직원 대상으로 운영하던 진주 본사와 경기남부지역본부 사옥 예식장을 무료로 개방했으며, 진주 본사에서는 첫 결실로 이번 결혼식이 성사됐다.
진주 본사 사옥 예식장은 평소 회의실로 이용되나 예식이 있는 주말에는 무대장식과 꽃길로 꾸며진 200석 규모의 웨딩홀로 변신한다.
하객을 맞이하는 신부대기실부터 폐백실, 200여 석 규모의 피로연 공간, 넓은 주차장도 갖춰져 있으며, 이 공간들 모두 결혼을 희망하는 예비부부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사옥 야외에 조성된 조각공원, 숲꽃길 등 다채로운 조경공간을 활용하여 야외 스몰웨딩이나 웨딩 촬영도 가능하다.

예식장은 단독 2시간 이상 이용할 수 있으며, 예식 진행 업체도 자유롭게 선택하고 계약할 수 있어 맞춤형 예식이 가능하다.
LH는 그간 예식장 방문자 의견 등을 수렴해 지난해 △ 신부대기실 리모델링 △ 웨딩 비품 구매 △웨딩용 특수조명 설치(무빙, 집중) △ 음향 시스템 보완 등 새 단장을 마쳤다.
예식 공간 예약 신청은 알리오플러스를 통해 가능하며, 상담 및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LH 본사웨딩 담당자으로 문의하면 된다. 상담 신청 시 주말에도 본사 사옥 1층에 마련된 셀프웨딩 홍보부스 등을 통해 예식장 정보를 확인하고 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LH 관계자는 “저렴한 비용으로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단독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보니 예약 문의가 꾸준히 오는 편”이라며 “지역의 예비 신혼부부 결혼식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 만족도를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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